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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하하, 가족 앞 진심 흘렀다”…놀면 뭐하니 공항서 밝혀진 미안함→감정 여운만 남기고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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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스며드는 비행기 소음에 잠시 말을 멈춘 유재석과 하하, 쏟아지는 햇살 아래 두 사람은 가족을 떠올리며 한숨처럼 깊은 이야기를 건넸다. 유재석이 고개를 숙이고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을 꺼내놓자, 공항이라는 낯선 풍경은 일순 감정에 휩싸인 듯했다. 밝은 미소로 시작된 여행길은 곧 아쉬움과 후회의 진실로 이어졌다.

 

오랜만에 진지함을 드러낸 유재석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펼쳐진 ‘놀면 뭐하니?’ 촬영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에 대한 미안함을 조용히 풀어냈다. 공항 노동 어드벤처의 시작, 블랙으로 맞춰 입은 멤버들은 익숙함 대신 긴장감으로 서로의 눈빛을 주고받았다. 여행의 설렘 대신 직장의 무게를 느끼던 순간, 유재석은 “난 여행으로 공항에 온 적이 별로 없다”며 자신의 삶이 촬영에 맞춰져 있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가장 미안한 순간”…유재석·하하, ‘놀면 뭐하니?’ 공항서 드러난 가족 이야기→공감의 파장
“가장 미안한 순간”…유재석·하하, ‘놀면 뭐하니?’ 공항서 드러난 가족 이야기→공감의 파장

가족과 함께 떠나보지 못한 해외여행, 그 아쉬움은 딸 나은이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유재석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는 짧은 말로 일상 뒤편에 남아 있는 미안함을 드러냈다. 하하 또한 “맞아, 즐겁게 가 본 적이 없어”라며, 유재석과 같은 감정을 공유했다. 그들은 자유를 잡지 못한 채, 방송 일상에 쫓겨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온 지난 날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멤버들이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동안, 주우재와 이이경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의 시선을 보냈다. 공항이라는 공간 자체가, 평범한 이별과 만남의 장소가 아닌, 바쁜 예능인들의 후회와 진심을 담아내는 무대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이들 네 사람의 이야기는 스튜디오를 넘어, 시청자들에게도 소중한 가족에 대한 감정과 공감의 파도를 전했다.

 

무대 밖에서 드러난 속마음, 눈빛 하나에도 가족에 대한 생각이 묻어나며, 시청자 역시 떠나지 못한 누군가와의 남은 마음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놀면 뭐하니?’는 바쁜 현실 속에서 잊힌 소중한 감정들을 다시금 일깨운다. 인천국제공항의 특별한 공감 무대는 21일 오후 6시 30분, 시청자들과 깊은 여운을 나눌 예정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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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놀면뭐하니#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