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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정숙 불씨 흔들린다”…지지고 볶는 여행, 인도행에서 운명적 감정폭풍→관계 균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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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정숙 불씨 흔들린다”…지지고 볶는 여행, 인도행에서 운명적 감정폭풍→관계 균열 예고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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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공항의 공기 속에서 영수와 정숙의 오랜만의 재회는 수줍은 설렘과 어색함이 뒤엉키며 시작됐다. 서로를 바라보는 웃음 뒤에는 여전히 남아있는 아쉬움과 조심스러운 바람이 엇갈렸고, 농담처럼 던진 한마디 속에서도 과거의 상처와 미련이 고스란히 번져갔다. ‘지지고 볶는 여행’의 인도 편, 이들은 잊고 있던 감정의 불씨를 다시 맞닥뜨리며 흔들리는 마음에 솔직하게 반응했다.

 

정숙은 그간 풍문처럼 스치던 이별의 이유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어머니의 심한 반대와 스스로 감당해야 했던 무속인의 삶, 그리고 그 속에서 앙금처럼 남은 미련을 조심스러운 표정에 담았다. 영수 또한 지나간 시간 속 감정을 회상하며 “옛 감정이 다시 불붙을까 걱정이다”라고 털어놨고, 두 사람 모두 서로에 대한 여전한 애틋함과 불안을 숨기지 않았다. 재회의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각기 다른 여행 스타일과 기대가 드러나며 여행의 시작부터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

“불씨 타오를까 걱정”…영수·정숙, ‘지볶행’ 인도 여행서 감정 진폭→충돌 예감 / SBSPlus
“불씨 타오를까 걱정”…영수·정숙, ‘지볶행’ 인도 여행서 감정 진폭→충돌 예감 / SBSPlus

반면, 10기 영식과 백합은 미소와 다정한 손길로 첫 만남의 온기를 쌓아 올렸다. 짧은 에피소드 속에서 서로를 향한 귀여운 별명과 준비된 선물이 오갔지만, 금세 솔직한 속마음 고백으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백합은 “사실 처음부터 영식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진심을 숨겼던 선택에 대한 고백이 현실의 벽과 마주했다. 영식이 건넨 네잎클로버 키링의 약속마저, 여행지에서 불거진 갈등 앞에 흔들렸다. 두 사람의 예측 불가한 티키타카와 갑작스러운 눈물은 시청자의 호기심을 극대화시키며 긴장감을 더했다.

 

네 명의 주인공은 비행을 앞둔 공항에서부터 이미 서로의 관계에 대한 장난스러운 신경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인도 도착 후 펼쳐진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크고 세련된 숙소의 침대 앞에 서서 감추지 못한 어색함, 각자 여행 스타일에 대한 고집, 커져가는 오해와 거리감이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졌다. 영수와 정숙은 낯선 현지의 풍경을 배경 삼아 익숙한 듯 새로운 감정에 휘말렸고, 백합과 영식 사이엔 등 돌린 침묵과 슬픔이 번졌다.

 

서로를 배려하려 애쓰던 시작과 달리, 두 커플의 여행은 점차 감정의 파도에 휩쓸렸다. 각자의 아픔과 기대, 그리고 솔직하게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인도의 이국적 배경 속에서 한층 뚜렷이 드러났다. 이번 인도 여행에서 영수와 정숙, 영식과 백합의 변화된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무속 신념과 과거의 상처를 극복할 수 있을지, 혹은 사소한 다툼이 이들의 여정을 갈라놓을지, 두 커플의 운명적인 이야기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계속 공개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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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정숙#지지고볶는여행#영식백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