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장중 또 사상 최고치”…일본 증시, 미국 강세 영향에 투자심리 개선
현지시각 12일 오전, 일본(Tokyo, Japan)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가 장중 44,888을 기록하며 전일에 이어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번 상승은 하루 앞서 미국(USA)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 모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과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 소식에 대한 기대감이 선명해지며, 일본도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12일 개장 직후부터 급등해 오전 10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44,590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세운 최고점(44,396)을 뛰어넘는 수치였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S&P 500), 나스닥 종합지수 등 미국 증시의 동반 강세가 일본 시장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시켰다. 교도통신은 “미국 증시의 훈풍이 일본 시장으로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일본 증시는 글로벌 투자심리의 회복과 미국발 대외증시 강세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지표 해석이 낙관적으로 돌아서면서, 일본은 물론 전 세계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연준(Fed)의 정책 기조와 엔화 환율 변동성, 미국 주가와의 연계성 등이 일본 증시의 향방을 가르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닛케이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미국 증시의 움직임,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성, 환율 등 대외 변수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와 함께 신중한 투자전략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 주요 매체들도 해당 장면을 주목했다. CNN은 “일본 증시가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재차 입증했다”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동아시아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번 닛케이지수의 잇단 사상 최고치 행진이 일본 시장은 물론, 아시아 전역의 투자 흐름과 글로벌 지수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신흥국과 선진국 증시 전반에 파급효과가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