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트롯뮤직어워즈 역전신화”…10대 가수상 수상→매혹된 관객 심장 울렸다

무대의 불이 밝혀지고, 장민호는 다시 한 번 트로트의 심장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왔다. SBS ‘트롯뮤직어워즈 2025’ 현장에서 장민호가 10대 가수상의 주인공이 돼 그만의 여운을 남겼다. 오프닝부터 무게감 있는 감정으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은 그는 절제로 완성된 음색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단번에 현장의 공기를 바꿔놓았다.

장민호는 송가인, 안성훈, 손태진, 김희재, 전유진, 박지현과 함께 일곱 명의 아티스트로 오프닝 무대에 등장했다. 일곱 명이서 부른 나훈아의 ‘삶’에서 장민호의 목소리는 저마다의 색채와도 어우러지며 짙은 감동을 완성했다. 하모니 속에 녹아든 그의 내공 있는 소리는 다른 출연진들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무대를 깊이 있게 만들었다.

이어진 스페셜 무대에서 장민호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데뷔 시절부터 현재를 관통하는 이야기로 꾸며진 영상에 이어, 새롭게 편곡된 ‘남자는 말합니다’로 무대 흐름을 이어갔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그의 서사는 한 편의 영화처럼 관객의 가슴을 울렸다. 곧이어 댄스 트로트곡 ‘으라차차차’로 장르의 경계 너머 강렬한 카리스마와 열정을 선사하며, 현장의 함성은 다시 한 번 고조됐다.

이번 수상은 혼자만의 영광이 아니었다. 다양한 세대의 트로트 후배들과 함께한 무대와 대표곡을 통한 소통으로, 장민호는 트로트계의 선배로서 자신만의 자부심을 새롭게 다졌다. 팬들은 그의 무대를 보고 직접 만나는 듯한 현장감과 감동을 SNS와 각종 게시판에 연이어 남기고 있다. 공연장의 울림은 한동안 식지 않았다.

10대 가수상 수상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장민호는 올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신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방송뿐 아니라 온라인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시 한 번 변화를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와 설렘이 더해진다. ‘트롯뮤직어워즈 2025’는 지난 10일 SBS에서 방송됐으며, 그의 무대는 올 한 해 트로트 변곡점을 상징하는 특별한 순간으로 길이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