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안돼서”…우든, 이별의 진심 고백→서늘한 저녁 마음 적신다
스며드는 저녁 공기와 맞닿은 우든의 목소리가 청아하게 공간을 울렸다. 새 디지털 싱글 ‘이해가 안돼서’ 속 우든의 진심 어린 한마디는,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오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이별의 하루를 떠올리게 했다. 노래가 흐를 때마다 멜로디의 빈틈마다 아련함과 미련이 파고들며, 가사에 담긴 솔직한 상처와 고민이 조용히 마음에 남았다.
28일 정오에 공개된 ‘이해가 안돼서’는 R&B 기반의 사운드 안에 미련한 감정과 지울 수 없는 추억을 담아내며 듣는 이의 가슴을 두드렸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끝나지 않는 아픔, 차가운 현실과 다정했던 순간이 서로 엇갈리던 기억은 한 음절, 한 음절 곱씹게 만든다. 우든은 이번 곡에서 자신의 목소리로만 만들 수 있는 진솔한 고백과 깊어진 음악적 색채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유의 짙은 감성은 단순히 슬픔만이 아니라, 이별이라는 현실 앞에 서서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솔직함에서 비롯됐다. 곡 전반에 흐르는 자기 고백과 서정적인 시선 덕분에 리스너들은 복잡한 감정을 고스란히 공유할 수 있었다. 우든은 이전 ‘배드 크런치’, ‘생애’, ‘FACE TIME’ 등에서 구축해 온 음악 세계를 ‘이해가 안돼서’로 한층 확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오랜만에 돌아온 신보 ‘이해가 안돼서’는 지난해 10월 발매된 ‘밤이’ 이후 약 7개월 만에 나오는 신곡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우든의 음악적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로칼하이레코즈 소속 아티스트로 변함없는 개성을 드러내며, 국내 인디신의 색깔을 보태는 동시에 자신만의 깊이로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이별의 언저리에 남은 마음 한 조각이 멜로디로 태어났을 때, 우든의 노래는 말로 전할 수 없는 위로를 선사한다. 섬세한 진심과 잔잔한 울림이 스피커 너머로 번지며 지나간 사랑의 상흔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졌다. 우든의 신곡 ‘이해가 안돼서’는 28일 정오부터 여러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