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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AI센터서 삼삼한 요리대회”…‘K-푸드’ 건강혁신 주목
IT/바이오

“식약처, AI센터서 삼삼한 요리대회”…‘K-푸드’ 건강혁신 주목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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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과 당류 저감 기술이 K-푸드 산업의 새로운 국제 기준을 제시하며, हेल스케어와 연계된 식문화 혁신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제14회 나트륨·당을 줄인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최근 건강 식단에 높은 관심을 보인 김혜경 여사가 참석해 체험형 행사를 진행하면서 건강식품 분야에 대한 사회적 파급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는 식약처의 적극적 저감 캠페인이 ‘K-푸드 경쟁력’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나트륨과 당류의 과잉 섭취가 비만,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위험도를 높인다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고, 보다 건강한 식문화 확산을 목표로 출범했다. 올해는 한식의 세계화를 겨냥한 ‘나만의 K-퓨전 건강요리’가 주제였다. 총 152팀 162개 작품이 신청, 예선을 거쳐 스페인·이탈리아·일본 등 각국의 요리와 한식을 창의적으로 융합한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요리의 맛과 시각, 조리 위생·영양 평가를 종합 심사받아 식약처장 상과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 최우수작은 중국 요리 ‘멘보샤’와 서양 요리 ‘뇨끼’를 한식과 접목한 ‘애호박전멘보샤&콩국뇨끼’였다. 토마토·오이의 산미와 콩물의 담백함으로 나트륨 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도 깊은 맛을 강조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이러한 접근은 기존 한식 조리법 대비 sodium(나트륨) 저감 효과가 높고, 재료의 내추럴한 풍미를 살려 건강성과 기호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식단 구현에 주력했다.

 

건강식 트렌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도 호응하고 있다. 케이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K-푸드의 건강 레시피가 해외에서도 확산 중이다. 실제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참가자들이 다양한 문화 소재로 참여해, 한식이 보다 다양한 입맛과 건강 기준에 적응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혜경 여사 역시 오유경 식약처장, 유명 셰프와 함께 ‘잡채파스타’ 등 저염·저당 퓨전 요리를 시연하고, 저서의 노하우로 건강 팁을 공유했다.  

 

글로벌 비교에서도 유사한 식단 혁신 사례가 늘고 있으나, 현행 국내 식습관은 WHO 권고치(나트륨 2000mg, 당류 10% 미만)를 여전히 초과하는 층이 적지 않다. 미국·유럽은 AI 기반 영양 솔루션과 비대면 건강관리 앱을 활용한 저감 식생활을 제도적으로 장려 중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직접 요리 경진, e북 배포 등 체험·교육 위주 저감 전략이 주를 이룬다.

 

정책적 과제도 남아 있다. 식약처는 대국민 식습관 개선 교육과 지원 및 훈련 예산 확대, 저감 식품 인증 로드맵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요리대회 수상 레시피를 e북 등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 일반 국민·외국인 모두가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만성질환 위험 저감은 식재료 선택과 조리법 변환의 생활화에서 출발한다”며 “글로벌 K-푸드 시장 확대에는 디지털 헬스·식품산업 융합 솔루션이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이번 건강 레시피 확산과 디지털 융합 전략이 실제 시장에 정착할지, 제도적·소비자적 변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과 정책, 식문화 간 조화가 새로운 식품산업 전환의 핵심 조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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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김혜경#삼삼한요리경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