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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오열 가른 300만원”‥독박투어 뉴질랜드서 폭풍 눈물→진짜 친구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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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오열 가른 300만원”‥독박투어 뉴질랜드서 폭풍 눈물→진짜 친구의 순간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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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가 들러선 뉴질랜드 호숫가, 유세윤의 손끝에 남은 오물의 흔적이 차가운 공기와 맞부딪치며 묘한 여운을 만들었다. 순간 유세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고, 진심이 스며든 오열은 스튜디오 바깥 시청자에게도 깊숙이 닿았다. “비싸도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치던 친구들의 농담 속에도, 감춰온 독박의 무게와 솔직한 서운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3 39회에서는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북섬의 웅장한 자연을 누비며, 장난과 우정 사이 아슬아슬한 긴장 속에 여행을 이어갔다. 캠퍼밴을 탄 장정들이 좁은 별장에서 독박 게임을 펼치는 장면, 예측불허의 미션들과 번지점프·제트스키 등 체험이 차례로 흐르며 몰입감을 높였다. 이번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막내 홍인규가 가족의 이름을 외치며 호수 위 47미터 절벽을 향해 과감히 뛰어든 번지점프였다. “이거 뛰면 우리 아들 일본어 학원 다닐 수 있다”는 절박한 외침, 그리고 성공 뒤에 찾아온 환희가 모두의 마음에 짙은 감동을 남겼다.

“300만원 쏟고 끝내 오열”…유세윤, ‘니돈내산 독박투어3’ 뉴질랜드 독박 벌칙→폭풍 눈물 / 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NXT
“300만원 쏟고 끝내 오열”…유세윤, ‘니돈내산 독박투어3’ 뉴질랜드 독박 벌칙→폭풍 눈물 / 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NXT

전율은 계속됐다. 번지점프를 이겨낸 홍인규는 동료들 사이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내며,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는 “인규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응원을 받았고, 우정의 깊이가 한층 더해졌다. 와이카토 강에서 펼쳐진 제트보트와 럭비공 제기차기, 모두가 크고 작은 독박 벌칙을 피하려는 유쾌한 몸부림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김준호표 볶음밥 먹방, 참새를 이용한 식사비 뽑기 등 독창적 미션에는 매회 여행 예능의 새로운 묘미가 담겼다.

 

그러나 모든 시선이 모인 곳은 독박자 유세윤이었다. 300만원이 넘는 투어비와 72시간 쌓인 오물통 앞에서 그는 차마 숨기지 못할 슬픔과 민망함에 휩싸였다. 오물이 쏟아진 순간 참았던 감정이 터졌고, 유세윤이 손을 닦으며 울부짖는 모습은 허탈함과 외로움, 그리고 지난 여행의 피로까지 뒤섞여 묘한 울림을 안겼다. 친구들은 잠깐의 위로 끝에 모두 도망쳤고, 유세윤은 홀로 남은 채 캠퍼밴과 오물통을 끝까지 청소했다. 그는 “이렇게 즐겁습니다”라고 말했지만, 그 속에 맺힌 눈물은 가장 솔직한 결말이었다.

 

웃음과 환호, 그리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눈물까지, 니돈내산 독박투어3의 마지막 회는 뉴질랜드 대자연의 단단한 풍광과 찐친들의 거침없는 케미, 그리고 진짜 우정의 순간을 고스란히 전했다. 가족을 위해 번지점프에 도전한 홍인규, 모든 것을 쏟아낸 유세윤, 그리고 독박즈 멤버들이 함께 만든 이야기는 예능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니돈내산 독박투어3의 시즌 종료와 함께, 새로워진 니돈내산 독박투어4는 오는 31일 토요일 밤 9시에 편성돼 시청자의 기대를 받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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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니돈내산독박투어3#홍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