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첫 생중계 경험”…LCK 결승, 인천 집결→e스포츠 새 시대 연다
국내 e스포츠의 야심찬 도전이 또 한 번 역사적 순간을 맞이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결승 무대가 지상파 생중계로 팬들과 만나는 진귀한 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다. 관록의 강호들과 신흥 세력들의 격돌이 예고된 결승 무대, 그 여운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중심으로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방송가에 따르면 2025 LCK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 각각 모든 세트가 지상파를 통해 방영된다. 중계는 MBC가 맡게 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e스포츠가 국내 지상파 채널에서 본격적으로 생중계되는 것은 무려 7년 만이다.

이번 협상에서 MBC는 LCK가 지닌 압도적인 인지도와 시청자 수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LCK는 아시아권은 물론 북미,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도 큰 반향을 얻고 있는 대회다. 방송 관계자들은 LoL e스포츠의 확장 가능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별도의 해설 시스템 도입과 다큐멘터리 제작까지 아우르는 한층 폭넓은 콘텐츠 전략을 모색 중임을 시사했다.
LCK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은 순위에 따라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 출전권을 나눠 가지게 된다. 이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젠지가 가장 먼저 티켓을 확보했으며, 남은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플레이오프는 그룹 1~4위 레전드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총 6개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맞붙어, 마지막까지 변화무쌍한 승부가 예고됐다.
결승전과 결승 진출전 모든 세트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현장에는 국내외 열성 팬들은 물론, LoL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특별 해설과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준비될 전망이다. 이미 경기장 주변은 결승을 앞두고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e스포츠가 세대와 장르를 넘어 대중적 스포츠로 자리 잡아가는 순간마다, 현장에 모인 관중과 팬들의 환호는 또 다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다. 2025 LCK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모든 경기는 MBC를 통해 지상파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