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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년 맞은 리니지W”…엔씨, 대규모 신규 콘텐츠 개방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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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W가 출시 4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신규 클래스부터 경제 시스템 개편, 다양한 기념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핵심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업계는 이번 개편이 국내외 게이머 유입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리니지W 4주년 업데이트에서는 네 번째 시그니처 클래스인 ‘귀검사’와 신규 아레나 던전 ‘신수의 땅’, 경제 특화 월드 ‘페일러’가 핵심 변화로 꼽힌다. 귀검사는 근거리 전투에 특화돼 유지력과 생존성이 높은 캐릭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용 장비인 ‘귀검’은 생존을 강화하고, ‘보주’는 적의 기절(스턴) 공격에 대한 피해를 줄이는 능력을 갖췄다. 기존 클래스에선 구현되지 않은 전투 지속성과 방어 역량이 대폭 늘어난 셈이다.

아레나 던전 ‘신수의 땅’은 동양풍 세계관 확장이 핵심으로, 9개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콘텐츠가 오픈된다. 유저들은 전용 이벤트 ‘백귀야행’에 참여해 특정 시간대마다 몰려오는 요괴를 막으며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경제 특화 월드 ‘페일러’는 장비와 변신, 마법인형 등 아이템을 게임 내 재화인 아데나로 구매하고, 성장 촉진을 위한 ‘하이퍼 부스팅 던전’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주요 변화다.

 

이와 함께 12월 31일까지 4주년 기념 출석체크 이벤트가 진행되고, 6종의 ‘TJ 쿠폰’이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TJ 쿠폰은 무기, 방어구 등 주요 아이템 복구와 변신 합성, 마법인형 스펠카드 변경에 활용돼, 누적 이용자 보상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다.

 

경쟁 MMORPG 시장에서는 대형 장기 흥행작들이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 시스템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 중국 등지의 팬덤을 겨냥한 지역별 맞춤 이벤트 도입도 활발하다. 이에 대해 리니지W의 이번 업데이트는 한국 정통 MMORPG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게임 내 경제 구조 혁신, 대규모 신규 콘텐츠, 보상 강화를 포함한 이번 변화를 두고 내부 운영 안정성과 이용자 피드백 반영이 기술적으로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경제 구조 조정이 MMORPG 장기 서비스의 관건이 되고 있다”면서 “신규 콘텐츠 도입이 실제 유저 잔존율과 수익성 강화로 이어질지 관전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벤트 수혜 효과와 더불어 리니지W의 4주년 대형 업데이트가 국내외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쟁 구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지켜보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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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엔씨소프트#귀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