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강습회 현장 이목 집중”…대한장애인체육회, 파라클라이밍 육성→2028 패럴림픽 도전 가속
강남스포츠클라이밍센터의 강의장에는 집중감이 맴돌았다. 의료 전문가 6명이 직접 실습 도구를 만지고, 최신 지식을 주고받으며 아주 작은 차이까지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2025 파라클라이밍 국제 등급분류 강습회가 펼쳐진 사흘간, 파라클라이밍을 향한 열정과 국내 장애인스포츠의 변화 의지가 교차했다.
이번 강습회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공인 프로그램으로, 등급분류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워크숍·실기 교육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의사와 물리치료사 등 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파라클라이밍 등급분류의 개요, 적격장애 및 최소장애 기준, 가분류 실습, 경기 중 관찰평가 등 다층적 주제에 몰입했다. 국제 기준에 기반한 체계적 교육과 반복 실습을 통해 등급분류사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기회였다.

정지원은 “LA 패럴림픽에서 파라클라이밍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뉴스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며, “장애인 스포츠에서 중요한 등급분류를 직접 배우는 자리가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국내 파라클라이밍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여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행사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 진출을 위한 구체적 전략임을 밝혔다. 등급분류사 양성 외에도 다양한 클라이밍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수층 확대와 국내 인프라 조성의 초석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참가자 사이에서는 파라클라이밍 종목의 조기 활성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25 파라클라이밍 국제 등급분류 강습회가 남긴 의미는 분명하다. 국내 장애인스포츠 현장에 실질적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고,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각자의 자리에서 흘린 땀방울은 곧 2028년 LA 패럴림픽을 향한 또 다른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