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만 상승세 기록”…리플, 가상자산 시장서 독립 행보 주목
현지시각 2025년 8월 16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Ripple)의 가상자산 XRP가 주력 코인들의 약세와 달리 상승 흐름을 보여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동향은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 등 주요 암호화폐가 동반 하락한 상황에서 XRP만 독립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국제 가상자산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타임스 타블로이드(Times Tabloid)는 애널리스트 잭더리플러(Jack The Rippler)의 “XRP가 시장 흐름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을 인용하며 동향의 이례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기준 비트코인은 11만7,719.73달러로 24시간 동안 0.94%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4,455.30달러로 3.86% 내렸다. 반면 XRP는 1.44% 상승해 3.152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1,875억3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XRP의 독특한 흐름은 시장 내 수급 구조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중앙화 거래소 내 XRP 보유량이 최저 수준까지 줄었다. 그 결과 즉각적인 매도 물량이 줄어든 데다, 투자자들의 매집세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요만으로도 가격이 오르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이후 후반부 자금 유입이 XRP로 쏠리면서 단기 반등의 동력도 강화됐다.
거시경제 변수도 이번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최근 기대를 웃돈 인플레이션 수치는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금리 인하 기대감 역시 약화됐다. 그 결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형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XRP만은 상대적 강세를 유지하며 ‘독립적 움직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같은 차별화가 당장 장기적 추세 전환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XRP가 시장 심리와 무관하게 자체 동인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게 시장의 진단이다.
각국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XRP의 상승세가 유지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추가 매집세가 실질적으로 이어지며 주요 가격 지지선을 방어하는 것이 현 흐름을 지속할지 결정짓는 핵심”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XRP 또한 다시 약세 전환 가능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외신 보도 역시 XRP의 이례적인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타임스 타블로이드는 “시장 내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XRP가 단기 투자심리에 중요한 신호를 남겼다”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단기 트렌드를 넘어서 리플(XRP)의 가격 변동 패턴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기존 대장주와 더욱 차별화될 수 있는 신호포인트라고 해석했다. 국제사회 주요 투자자들은 XRP의 향후 가격 방향성에 대한 각종 분석을 내놓는 등 뒤따르는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례가 암호화폐 시장 구조 변화의 전환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