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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속 땀의 무게”…국수 장인과 연잎밥 달인, 숨겨진 헌신→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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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속 땀의 무게”…국수 장인과 연잎밥 달인, 숨겨진 헌신→궁금증 증폭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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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의 이른 아침, 80년을 이어온 국수 장인이 주 1회 1만5천인분의 국수를 직접 제면하고 건조시키는 풍경이 카메라에 담겼다. 깊은 새벽, 크고 넓은 두물머리 연꽃 군락지에서는 연잎을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따 내고, 광주의 공장에선 12가지 재료 손질과 포장이 이어진다. 국수의 하얀 면발과 연잎밥의 정갈한 모습은 장인의 땀과 정성이 만들어낸 작품이 됐다.  

 

한여름 폭염에도 손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노동, 이 일들에는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과 전통을 꿋꿋이 이어오려는 고집이 서려 있다. 연잎을 수확하며 불어오는 습한 바람과 함께, 3,800개의 연잎밥이 매일 공장에서 정성껏 준비돼 간다. 그 과정에는 농민, 제조자, 그리고 포장에 힘을 보태는 수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헌신으로 여름날의 식탁을 만든다.  

“극한직업 속 땀의 무게”…국수 장인과 연잎밥 달인, 숨겨진 헌신→궁금증 증폭
“극한직업 속 땀의 무게”…국수 장인과 연잎밥 달인, 숨겨진 헌신→궁금증 증폭

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도시의 식탁이 아닌 도시의 일상이 지켜진다. 장마철 악취와 습기로 가득한 어두운 관로 안, 하수도 준설 작업자들은 무릎으로 기어서 좁은 공간을 헤치고 나아간다. 집중호우의 피해를 막기 위해, 누군가는 으레 지나치기 쉬운 현장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한다. 그들의 헌신은 도시의 맥박을 유지하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남는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본연의 일을 지키려는 이들의 손끝에서 여름은 의미 있는 계절로 다시 태어난다. 이들의 노력이 전하는 감동과 책임감은 삶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여름철 식탁과 안전 뒤에 숨은 이들의 이야기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극한직업’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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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국수장인#연잎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