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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환, 천호동 집에 쏟아진 폭우 눈물”…누수 속 셀프 집수리→먹먹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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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환, 천호동 집에 쏟아진 폭우 눈물”…누수 속 셀프 집수리→먹먹한 고백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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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가 내리던 날, 구성환의 서울 천호동 집에는 무거운 물방울 대신 그리움과 고단함이 먼저 스며들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이번 에피소드에서 구성환은 45년 세월을 함께한 집에서 누수 피해를 직접 마주해야 했다.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벽지가 다 젖었다"고 토로한 그의 목소리에는 당황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묻어났다.  

   

집 안 방에는 곰팡이와 폭우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한결같던 공간이 순식간에 무너진 현실에 구성환은 원인을 찾아 옥상으로 걸음을 옮겼다. 철물점 주인과 힘을 합쳐 누수 부위를 메우는 퍼티 작업, 방수 시공을 위한 하도와 페인트칠까지 손수 해내는 과정은 고단하지만 묵묵했다. 이어 안방의 벽지를 모두 뜯어내며, 그 속 상처까지 다독이듯 새로운 벽지를 붙였지만, 예기치 않은 문제 앞에 "울고 싶어요"라는 한 마디가 이내 먹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베란다에서 직접 만든 수박화채 레시피를 선보이며 잠시나마 평범한 일상의 기쁨도 나누었지만, 소중한 보금자리와 동네에 대한 구성환의 사랑은 더욱 선명하게 남았다. 학창 시절부터 살아온 강동구의 홍보대사로서 지역의 매력과 자부심을 되새긴 그는, 축제와 숨은 명소를 널리 알리겠다는 다짐으로 자신의 진심을 시청자에게 전했다.  

   

구성환이 일상 곳곳에 스며 있는 상처와 회복의 의미를 그려낸 '나 혼자 산다'는 오늘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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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환#나혼자산다#천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