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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 해녀 체험 속 만난 효정의 인연”…서늘한 바닷물에 번진 설렘→폭풍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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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 해녀 체험 속 만난 효정의 인연”…서늘한 바닷물에 번진 설렘→폭풍 상견례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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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앞바다의 맑은 물결 위로 박서진과 효정 남매의 해녀 체험이 시작되며, 바다의 깊은 품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인연이 피어났다. 함께 머물던 공간은 웃음으로 가득 찼지만, 박서진의 그윽한 시선에는 가족과 사랑을 향한 다채로운 감정이 오갔다. 따사로운 아침 햇살이 내려앉은 바다에 홀린 듯, 효정과 훈훈한 청년 해남의 만남은 작은 파동에서 시작해 점차 소용돌이처럼 주위를 물들이기 시작했다.

 

박서진과 효정은 아버지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바닷일을 자처했다. 그곳에서 두 남매가 마주한 해남은 대기업을 그만두고 바다를 선택한 청년이었다. 효정이 해녀복을 입고 첫 물질에 도전하는 순간, 해남은 스스럼없이 다가가 수경을 씌워주고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며 살뜰히 챙겼다. 돌멍게를 건네는 사려 깊은 모습, 물속을 나설 때마다 내비치는 다정한 눈빛은 이곳 바다만큼 깊고 맑은 설렘을 피워올렸다.

KBS 2TV '살림남'
KBS 2TV '살림남'

강인한 형제애를 드러낸 박서진은 이들의 흐름을 조금은 장난스럽게 관찰했다. 바닷물 한가운데서 “바닷물이 달콤하네”라고 농을 건네며 감춰둔 속내와 기대를 내비쳤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박서진은 해남과 그 어머니를 비롯해 부모님까지 즉석에서 불러 모으며,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속전속결의 상견례를 성사시켰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한 효정 곁에서, 런던보다도 더 먼 바다의 거리가 순식간에 가족의 축복으로 좁혀졌다.

 

효정의 아버지는 환하게 웃으며 “오빠라 부르고 동생이라 부르고 하면 나중에 오빠 동생이 여보 당신이 되더라”는 따듯한 진심을 건넸다. 딸을 아끼는 마음과 가족의 무한한 신뢰, 세대와 시간을 넘나드는 사랑의 언어가 집안에 온기를 더했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는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김동준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특유의 재치와 매력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뮤지컬과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서 다져온 연기 경험을 토대로, 박서진 남매의 이야기에 공감의 박수를 더했다. MC 백지영과 호흡을 맞춰 결혼식 축가와 사회를 직접 자처하며,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가족의 울타리보다 넓은 바다, 예고 없이 찾아온 따스한 인연, 그 찰나의 감동은 시청자에게 지난 시절의 소중한 기억까지 소환해 준다. 사랑과 우정, 로맨스와 가족애가 어우러진 박서진과 효정의 해녀 체험기는 24일 밤 9시 20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그 모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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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살림남#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