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 최우선으로 협상 타결”…우원식, 한미 관세 협상에 국회 초당적 지원 약속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둘러싼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31일, “새 정부가 제한된 시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 타결을 이뤄냈다”고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며, 국회 역시 초당적 지원을 약속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협상 결과는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 조건을 개선해 우리 기업의 시장 확대와 수출 경쟁력 제고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우려했던 농업·축산 분야 추가 개방을 막아낸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미 투자에 한미 간 상생할 수 있는 조선업이 포함된 것도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 의장은 “무역은 일방의 희생이 아닌 상호 존중과 협의에 기반할 때 양국의 상생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협상 타결이 한미 동맹국 사이 우애·연대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고,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국회의 역할과 향후 지원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우원식 의장은 "국회는 한미 관세 협상 합의가 국익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가 경제와 국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초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필요한 입법·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정부 부처의 추가 협상 노력과 후속 조치도 주문했다. 그는 “정부 전 부처는 남은 추가 협상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이번 협상 내용을 분석해 후속 대응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번 관세 협상과 관련해 정부와의 협의를 강화하면서, 국민 경제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할 계획이다. 여야가 협치해 경쟁력 강화와 국가 이익 실현을 뒷받침하려는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