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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벅찬 약속”…12주년 진심 고백→아미 마음 출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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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벅찬 약속”…12주년 진심 고백→아미 마음 출렁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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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새벽빛처럼 엔터계의 시간 위에 RM의 고백이 번져나갔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12주년, 그 의미는 올해 더욱 깊었다. 예민한 내면의 결, 군복무의 머나먼 거리, 그리고 멈춰 있던 시간을 건너온 RM은 군복을 벗고 처음 맞이한 이 순간의 무게와 설렘을 조용히 풀어냈다.

 

RM은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12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전했다. 짧은 문장 안에 오랜 고독과 설렘, 그리고 반복된 이별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230613엔 군복을 입고 기다렸고, 240613엔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더 기쁘다”는 담백한 진심, 질긴 시간의 틈을 건너 다시 팬들과 눈을 맞춘 오늘의 기적이 거리낌 없이 그려졌다.

“정확하게 사랑받고 싶었다”…방탄소년단(BTS) RM, 12주년 벅찬 고백→아미 향한 진심
“정확하게 사랑받고 싶었다”…방탄소년단(BTS) RM, 12주년 벅찬 고백→아미 향한 진심

특히, 장승리 시구의 문구와 신형철의 저서 ‘정확한 사랑의 실험’을 인용하며 “정확하게 사랑받고 싶었다”는 자신의 솔직한 욕망을 드러냈다. 예술가로서, 또 인간으로서 자신이 얼마나 섬세해질 수 있는지 끊임없는 실험 안에서 고민하고 성장 중임을 털어놓았다. “비평은 함부로 말하지 않기 위한 연습”이라는 각오는, 깊은 고민의 결이 팬들에게까지 진하게 전해졌다.

 

피로의 낮을 견디고 불면의 밤을 지나, 다시 내일을 마주하겠다는 그의 다짐에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 같은 젊음이 스며 있다. “말이 많아지는 것은 서툰 사랑의 증거”라며 소탈하게 덧붙인 문장은 여전히 순수한 마음을 지키려는 그의 고백처럼 읽혔다.

 

가족 생일과 팀의 기념일까지 겹친 이날, RM은 “무럭무럭 잘 커서 다행이다.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며 오래된 사랑과 새로 시작되는 기적의 무게를 잊지 않았다. 12년을 견디며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온 방탄소년단과 RM, 그리고 아미의 오늘은 “정확한 사랑”이라는 약속에 담긴 벅참으로 온전히 빛났다.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이날과 1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2025 BTS 페스타’로 기념의 시간을 이어간다. 제이홉 또한 고양종합운동장 무대에서 개최되는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로 여운을 더할 예정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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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rm#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