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사기와 옥탑방의 기억”…살림남서 디톡스로 꾹 참은 속마음→과거 상처에 궁금증

자유롭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가수 박서진은 웃음과 눈물로 물든 시간을 다시 마주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그는 평소 집착에 가까운 휴대폰 사용을 내려놓으며 디지털 세상과 잠시 거리를 두는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소중한 쉼표를 만들어낸 순간, 스튜디오에는 박서진의 동영상 시청 내역이 공개되며 예기치 못한 웃음과 혼란이 번졌다. 박서진은 당황 속에서도 진솔한 해명으로 진짜 자신의 모습을 내비췄다.

함께한 스페셜 MC 김원희는 박서진의 휴대폰 사용 시간과 더불어, 은지원이 밝힌 하루 10시간 사용 사실에 현실적인 충고를 던지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스튜디오의 화기애애함과 별개로 박서진의 내면에는 오래된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데뷔 12주년이라는 긴 시간, 그는 어느 순간 모든 것을 잃고 옥탑방에서 쫓기듯 나와야 했던 아픈 과거를 가족 앞에서 고백했다. 전 재산을 날리고 힘겹게 버텼던 시절의 기억은 동생 효정의 마음까지 적셨다. 방송을 통해 효정은 “오빠가 이렇게까지 힘들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진심 어린 놀라움을 드러냈다.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고민이 뒤섞이며 박서진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디지털 디톡스에 이어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을 향한 각오도 내비쳤다. 제작진은 그의 준비 과정과 형제 사이 서로 미처 알지 못했던 속마음까지 고스란히 담을 것이라 예고했다. 디지털과 현실의 경계에서 박서진이 다시 써 내려가는 자기 고백의 시간, 깊은 울림을 예고하는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9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