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신약 R&D 혁신 가속화”…美바이오 시장 불확실성 속 기회 포착→글로벌 전략 고도화
세계 바이오 혁신이 집중된 무대, 미국 보스턴에서 유한양행은 자사의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선명하게 밝혔다. 유한양행은 항암, 비만·대사, 면역·염증 질환을 세 축으로 삼아, 혁신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링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이영미 유한양행 R&BD본부장은 파이프라인의 전략적 진화를 위한 첨단 기술 발굴을 선언했다. 유한양행은 실제로 폐암 신약 ‘렉라자’의 성공을 넘어선 ‘넥스트 렉라자’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다.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는 IgE 조절로 난치성 두드러기 적응증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하며,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 면역항암제 YH32367과 YH32364, 그리고 희귀질환 치료제 YH35955 역시 글로벌 임상 개발에서 활발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다각화된 후보 물질 군이 유한양행의 신약 R&D 역량을 반증한다고 평가한다.

이와 더불어 유한양행은 TPD(표적 단백질 분해제), RNA 타깃 치료제, AI 기반 신약 개발 등 첨단 바이오 플랫폼을 모두 아우르는 협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프로탁’과 ‘분자 접착 분해제’ 등 새로운 모달리티 기전 역시 신약 포트폴리오의 폭을 넓히는 주요 전략으로 꼽힌다. 이영미 본부장은 글로벌 정책 변화와 미중 경제 갈등, 약가 인하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보가 글로벌 신약 시장의 동요 속에서도, 임상개발 및 바이오 협력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