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기부 앱, 6년 만에 300억”…삼성, 글로벌골즈 성과로 기술+사회 책임 확대
삼성전자가 자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앱인 ‘삼성 글로벌골즈’를 통해 6년 만에 누적 기부금 2200만달러(약 300억원)를 돌파했다. 글로벌골즈 앱은 유엔개발계획(UNDP)과의 파트너십으로 개발돼,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워치에 기본 탑재되며 월간 활성 사용자만 5000만명을 넘어선다. 업계는 이 앱이 ICT 기반 기부 생태계 혁신의 분기점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글로벌골즈 앱은 유엔(UN)이 추진하는 17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즉 양질의 교육, 기후 변화 대응, 빈곤·기아 종식, 깨끗한 물과 위생 등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사용자 참여로 이끈다는 점이 기술적·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들은 앱에서 목표를 학습하고, 광고 시청이나 직접 기부 금액을 지정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사용자 광고 수익만큼 별도 기부를 집행하는 ‘매칭 펀드’ 시스템을 병행해, 기부금 증대와 참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된다.

기부문화 확산의 실효성에서도 의미가 크다. 누적 기부금은 2019년 8월 출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올해 9월 기준 300억원을 넘겼다. 사용자 관심 분야도 빈곤·기아 종식, 양질의 교육, 건강과 웰빙 등 필수 글로벌 의제로 집중되고 있다. 실제 모금액은 유엔개발계획을 통해 현지 프로젝트와 현장 실행에 투입된다.
글로벌에서는 이미 UN과 각국이 디지털 기술 기반의 ESG 솔루션 도입을 확산 중이나, 삼성 글로벌골즈처럼 월간 이용자 5000만명 이상·2200만달러 규모의 대중 기여 사례는 드물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파트너십 및 기부 플랫폼을 운영 중이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결합 및 매칭펀드 방식 모두에서 차별성이 있다.
APP 사용자 인증, 기부 투명성, 개인정보 보호 등 기술적·윤리적 요소도 강조되고 있다. 국내외 주요 어워드 수상도 지속된다. 출범 이래 CES 혁신상(2020), 소셜 임팩트 어워드 명예상(2022), 앤썸 어워드 ‘파트너십과 협업-책임감 있는 기술’ 부문 동상(2024) 등 국제 무대에서 앱의 사회적 가치와 기술 혁신을 인정받았다.
업계는 “ESG 실천에 기술을 결합한 성장 모델로, 사회적·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전략의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실제 기부가 현장에 스며드는지와 함께 플랫폼-이해관계자 간 신뢰 구축, 제도적 지원 확장이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기술과 사회가 만나는 접점에서, ESG 혁신의 지속성과 실효성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