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광고료 진실 공방”…2심도 승리→넥스트플레이어 충격 죄의식
따스하고 당당한 한예슬의 행보가 또 한 번 법정에서 발자국을 남겼다. 배우 한예슬의 소속사는 건강식품 브랜드 넥스트플레이어를 상대로 진행한 광고 모델료 청구 소송 2심에서도 완연한 승리를 거두며 감동적인 반전을 이끌어내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한예슬 소속사는 건강식품 브랜드 ‘생활약속’ 모델 계약을 넥스트플레이어와 체결했다. 양측은 영상 및 지면 촬영을 포함한 22회 출연 조건에 총 14억3천만원의 모델료를 두 번에 나누어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무엇보다 광고물이 단 한 번만 사용돼도 모델료 전액이 지급되는 특별한 계약 조항이 포함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평온했던 약속은 곧 갈등으로 번졌다. 넥스트플레이어가 계약 후 첫 번째 모델료 7억1천500만원과 2차 중 일부인 5천500만원만 지급한 뒤, 나머지 6억6천만원 지급을 미뤘기 때문이다. 위탁받은 의무 불이행, SNS 활동 미비 등을 이유로 넥스트플레이어는 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남은 모델료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다.
그러나 팽팽하게 맞선 법정 공방 끝에 드러난 진실은 한예슬 쪽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한예슬이 촬영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더불어 한 차례 이상 광고물이 실제 사용된 점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넥스트플레이어가 미지급한 나머지 모델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변함없이 한예슬 소속사의 주장만을 인정한 판결이 이어지며, 넥스트플레이어의 항소는 무겁게 뜻을 접게 됐다. 이로써 광고계 전반에도 깊은 반향이 일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업계 내 계약 이행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한예슬의 강단 있는 태도는 앞으로의 활동과 업계 내 신뢰를 더욱 견고하게 다질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