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에 프리미엄 펜션도”…NOL, 골드 클래스 혜택 확장
숙박·레저 플랫폼 기업 NOL이 프리미엄 멤버십 ‘골드 클래스’의 혜택 범위를 펜션 카테고리까지 크게 확장하며 업계 내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확장은 숙박·여행 IT플랫폼이 단순 예약을 넘어, 차별화된 멤버십과 이용자 맞춤형 혜택 경쟁 구도로 전환됨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NOL이 기록한 ‘회원 5명 중 1명 골드 클래스’라는 수치에 주목, 고객 락인 효과 및 멤버십 산업 전반의 혁신 경쟁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NOL은 12일, 전국 주요 펜션을 골드 클래스 회원 전용 특가(10% 이상 할인)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가입 후 일주일간 골드 클래스 혜택 체험 기회를 부여하고, 첫 승급 시 국내외 숙소·레저 상품에 사용할 13만원 상당 쿠폰팩도 증정한다. 단순 할인 정책을 넘어, 데이터 기반 프리미엄 서비스 설계와 맞춤 혜택 강화가 핵심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골드 클래스는 전년 2월 도입 이후 1년여 만에 전체 회원의 20%가량이 승급한 프리미엄 멤버십으로 자리 잡았다. 이용이력 3회 또는 결제 25만원 이상이면 자동 승급하는 구조다. 론칭 당시 대비 적용 제휴점이 13.3배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고객에게 돌아간 국내 숙소 누적 할인 규모만 1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타 숙박 플랫폼과 비교해 이용자 혜택 환원 폭, 멤버십 락인(Lock-in) 전략 모두에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각 플랫폼 경쟁사들이 추천 시스템 및 제휴 마케팅 위주로 접근해온 데 비해, NOL은 멤버십 전체 고객의 펜션 및 레저 상품 할인 프로모션, 쿠폰팩 지급 등 직관적 체감 가능 서비스로 접근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에어비앤비·부킹닷컴 등도 프리미엄 멤버십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IT기반 숙박·레저 업계 전반에 걸쳐 데이터 기반 맞춤형 혜택, 프리미엄 구독 상품 확대, 휴양지 연계 투어 상품 등 고도화된 ‘여행 플랫폼 서비스화’가 시장 재편의 키로 부상했다. NOL 역시 쿠폰, 가격정책뿐 아니라 사용자 데이터, 숙박-레저 연동 상품, 중장기 여행 지원 등의 혁신 지점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NOL 멤버십 확장은 숙박·여행 IT플랫폼 시장의 고객 중심 데이터 마케팅, 프리미엄 서비스화를 한층 가속할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고객이 더 다양한 여행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혜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이철웅 최고마케팅책임자의 설명처럼, 프리미엄 멤버십 혁신 경쟁이 플랫폼 시장과 이용자 경험 전반을 뒤흔들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산업계는 이번 서비스가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