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영, 반려견과 눈물의 이별”…절실한 사랑에 팬들 울컥→끝없는 응원 물결
창밖에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마음 한 켠이 적실 때, 김하영은 반려견 카스와의 마지막 시간을 고요하게 마주했다. 그녀는 소중한 반려견이 세 차례나 심정지 위기에서 버텨준 숨결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지독하게 흔들리는 마음과 잦아드는 체온, 입원과 집을 오가는 고요한 결단의 순간이 찾아왔다. 조용히 머리를 숙인 김하영의 손끝에 닿은 미약한 온도는 삶과 이별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더욱 선명했다.
몇 날 며칠 끊어진 식사, 점점 깊어지는 폐부종, 그리고 노력 끝에도 치료가 무의미하다는 냉정한 현실 앞에서 그녀는 따뜻한 집으로 돌아오는 선택을 했다. 김하영은 “지금 이 순간에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만져주고, 안아주려고 한다. 마지막은 엄마랑 행복한 시간 보내자”라는 말을 통해 자신의 사랑을 꾸밈없이 드러냈다. 기적이 일어나 카스가 회복되길 바라면서도, 무엇보다 카스가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진심이 깨끗하게 전해졌다.

김하영은 그리운 일상을 한 조각씩 곱씹으며 깊은 애도의 시간을 맞았다. 팬들은 짙은 온기를 품은 사진과 글을 함께 나누며, 오랜 시간 반려견과 쌓아온 교감과 용기에 공감했다. 힘겨움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을 전하려는 김하영의 결정은 누구보다 고결하고 묵직하게 다가왔다. 팬들은 그녀의 슬픔에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아낌없이 전했다.
2004년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처음 얼굴을 알린 뒤 ‘서프라이즈 걔’라는 별명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온 김하영은 지난해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연인 박상준과의 결혼 소식을 전해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긴 시간 대중 곁에 머물며 소중한 전환점마다 진심을 잃지 않았던 그의 모습이, 이번 이별 앞에서도 여전히 따뜻하게 빛난다.
김하영이 전한 사랑과 용기는 시간의 벽을 넘어, 모두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잔향처럼 남을 것이다. 반려견과의 마지막 순간을 품에 안은 그녀의 바람과 용기가, 따사로운 봄바람처럼 이 세상 모든 이별에게 조용히 스며드는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