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27001 다시 통과”…용마로지스, 정보보안 역량 강화로 물류 신뢰 제고

정보보안 역량이 첨단 물류산업의 새로운 경쟁력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인 용마로지스가 올해 한국품질재단의 정보보안경영시스템(ISMS) 국제표준 ‘ISO 27001’ 사후 심사를 통과하며 전사적 보호 체계를 재입증했다. 용마로지스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보관·운송·배송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물류망과 자체 개발된 IT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의 글로벌 기준으로, 심사 통과 기업은 정보자산의 보안성·신뢰성을 해마다 공식 검증받아야 한다. 용마로지스는 지난해 이 인증을 최초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재인증 심사까지 무리 없이 통과했다.  

핵심은 창고관리(WMS), 배송관리(DMS), 운송관리(TMS) 등 핵심 플랫폼에 저장된 고객 데이터에 대한 강화된 기술적 보호조치다. 접근 제어와 백업, 데이터 암호화 등 총체적 보안 솔루션이 적용돼 있다. 기존 대비 실질적인 보안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임직원 대상 정보보호 교육, 맞춤형 보안 캠페인, 정보 유출 및 개인정보 보호 활동 등 전사적 보안문화 확산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국내 물류산업에서는 용마로지스가 이처럼 국제기준에 따라 데이터 보호체계를 공식적으로 구축하며 신뢰 지표를 쌓아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UPS, DHL 등 주요 물류기업 역시 유사한 인증과 보안 시스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물류 데이터의 보안 및 신뢰성이 산업 경쟁력 결정 요인으로 부상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디지털 기반 물류사업 전반에서 정보보호 표준 준수 여부가 시장 진입장벽, 파트너 선정의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용마로지스의 인증 재통과가 실제 고객 및 산업 시장의 신뢰도 향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