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곳곳 체감온도 35도 폭염…강원·영남 최대 40mm 소나기, 내일부터 120mm 넘는 집중호우
5일은 전국에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원내륙과 산지, 충청 내륙, 남부 지방 등지에 오전부터 밤 사이 소나기가 내리면서 돌풍과 천둥·번개 현상이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강수량은 5밀리미터에서 많게는 40밀리미터까지 예보됐고, 전남 남해안, 경북, 경남 해안 등 일부 지역은 30밀리미터 안팎의 비도 내렸다. 강원동해안 일부에는 빗방울만 떨어졌다.
이날은 하루 종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경기북부·전남 해안·경상권 등은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관측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23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5도로 예측돼 여름철 불볕더위가 계속됐다. 열대야도 발생해 건강 취약계층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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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남동쪽으로 접근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6일 새벽 중부와 경북북부에서 시작된 비는 오전 중 남부, 제주도로 확대되며, 밤 사이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충청남부·남부·제주도는 7일 아침 또는 밤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고, 경기동부·강원·충북북부·경북 등 일부는 모레 오전부터 밤 사이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커졌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서부, 서해5도, 경기동부, 강원내륙 및 산지, 충청, 경북중·북부 등에서 30에서 80밀리미터, 많은 곳은 120밀리미터가 넘을 수 있다. 강원동해안과 제주도는 10에서 60밀리미터, 남부 지방과 영남은 20에서 60밀리미터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동부, 전라권, 경상권, 강원중·남부내륙 등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산사태, 낙령·돌풍 피해가 우려된다.
시간당 최다 30~50밀리미터, 일부는 70밀리미터에 달하는 폭우가 예상되며, 수도권·강원은 내일 오전~낮, 충청은 늦은 오후~저녁, 남부와 전라권은 밤부터 모레 새벽 집중해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산책로, 지하차도, 저지대, 하천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삼가고, 기상 정보와 재난 문자 확인이 필요하다.
기온은 이번 주 내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내일은 아침 23~27도, 낮 27~34도, 모레는 아침 22~27도, 낮 28~33도, 글피는 아침 20~25도, 낮 27~33도가 전망된다.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는 내일까지 이어져,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 등 더위 취약계층은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교통 안전도 유의해야 한다. 오늘 강원내륙과 전라권, 중부 및 경상내륙은 가시거리 200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나타났으며, 강원 산지 등은 낮은 구름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내일 오후~모레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55킬로미터(초속 15미터)~70킬로미터(초속 20미터) 강풍이, 제주 해상과 남부 먼바다에는 초속 9~16미터 바람과 최대 3.5미터 파도가 예보됐다. 해닿는 해안도로, 방파제, 갯바위 등 접근을 극히 조심해야 한다.
수도권,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전 지역은 하천·도로·농경지 침수, 산사태·낙석, 감전, 농작물·가축 피해, 차량 고립 등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업, 양식장 등 고수온 피해도 신경 써야 하며, 당분간 전기 사용이나 물놀이 시 안전수칙 준수도 강조된다.
기상청은 저기압 경로와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 시작 시점과 비의 양이 다를 수 있다며, 최신 일기예보를 수시로 확인해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