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용 초조한 눈빛”…나 혼자 산다, 월급날 미소→사회초년생 꿈의 시간

아침의 맑은 햇살이 비친 사무실, 고강용은 또렷한 눈빛으로 자신의 하루를 시작했다. 신입 아나운서의 책상에 감도는 긴장감, 그리고 자리에 묵묵히 앉아 대본을 고쳐 읽는 그의 모습에서는 풋풋한 꿈과 설렘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었다. 문득 휴대 전화 알람이 울리고, 선배들의 인사가 따뜻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고강용은 수없이 대본을 점검한 손끝에 작은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고요하게 준비하던 그에게 “라디오 뉴스는 시간이 생명이에요”라는 선배의 말이 남긴 울림은 곧 다가올 생방송의 묵직함으로 다가왔다.

라디오 부스에 들어선 고강용은 거울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바라보며 자신을 다독였다. 촉박한 시간표 앞에서 그는 실수 하나에도 긴장했고, 작은 숨소리마저 삼키며 스스로를 단단히 가다듬었다. 수십 번 고쳐 썼던 대본 한 장, 흐르듯 이어지는 시계 초침, 그리고 한 번 더 다짐하는 눈빛. 생방송이 시작되고, 그의 목소리는 잔잔하지만 단호하게 공간을 채웠다. 순간의 초조함과 성취가 맞닿는 그곳에서 고강용은 사회 초년생만의 고군분투를 진하게 전했다.

하루가 저물 무렵, 고강용은 휴대 전화를 들여다보며 잠깐의 환희를 마주했다. “월급 들어왔다”는 한마디와 함께 번진 미소, 미리 준비된 5개의 통장 앞에서 알뜰한 계획을 세우는 모습은 현실적인 청춘의 고민을 드러냈다. 긴장으로 가득 찬 생방송과 알뜰히 누리는 소소한 기쁨이 교차하며, 고강용의 하루에는 불확실한 내일을 견디는 용기와 따뜻한 희망이 빛났다. 늦은 밤 자신의 얼굴에 다시 한 번 미소 짓는 모습에는 성장의 흔적이 고이 스며 있었다.

고강용의 불안과 설렘, 그리고 어떤 하루에도 굳건히 맞서는 사회 초년생의 진심이 잔잔히 전해지는 순간은 13일 밤 11시 10분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