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의 봄” 박지후·이승협, 침묵 끝에 눈물→서늘한 거리감…캠퍼스에 감정 폭풍 예고
파란 하늘이 잔잔하게 펼쳐진 캠퍼스에선 언제나처럼 박지후와 이승협이 천천히 걸음을 맞췄다. 그러나 눈물의 엔딩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두 사람의 시선엔 갑작스러운 침묵이 스며들었다. 모든 것이 익숙하던 풍경에서조차 박지후가 연기하는 김봄과 이승협의 서태양 사이에는 알 수 없는 긴장감과 미묘한 거리가 조용히 드리웠다.
청춘 음악 로맨스 장르의 ‘사계의 봄’은 순수한 일상과 서서히 밝혀지는 미스터리 감정이 어우러지는 드라마다. 박지후와 이승협은 서로 다른 상처와 기대를 가슴에 품고, 조심스럽게 상대에게 다가서는 역할로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사계의 키스 장면으로 흔들리는 이승협의 표정, 그리고 사라진 인물을 안타까워하며 털썩 안겨버린 박지후의 진심 등이 연이어 펼쳐졌다. 이 변화의 파동은 두 등장인물의 관계에 미묘한 금을 내며, 이전과는 다른 서늘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공개된 ‘초심각 투샷’ 역시 극의 감정선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김봄은 어느 때보다 단호한 얼굴로 짐을 들고 어디론가 떠날 듯한 각오를 보였고, 서태양은 그 뒷모습을 붙잡지 못한 채 복잡한 눈빛으로 서 있었다. 평소의 따뜻했던 선후배 사이에서 균열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두 인물이 마주한 위기 앞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궁금증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촬영장의 분위기 또한 드라마 속 서사만큼 인상적이었다. 밝은 대기실에서의 모습과 달리, 카메라가 돌아가면 두 배우는 극도의 몰입으로 감정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현장 스태프들조차 이들의 호흡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제작진은 “5회에서는 서태양에게 의미심장한 변화가 찾아온다”고 알리며, 겨울 뒤 찾아올 새로운 계절처럼 김봄과 서태양의 마음에도 따스한 변화가 스며들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사계의 봄’이 청춘의 서사와 감정의 결을 어떻게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