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2분기 79억 원 영업손실”…수요 부진에 매출 10.9% 감소
서울반도체가 2024년 2분기 7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주요 전방 산업의 수요 침체와 시장 경쟁 심화가 매출 악화로 이어지면서 기업의 수익성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과 투자자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영업손실은 79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줄었다. 매출 감소가 수익성 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순손실도 247억 원으로, 전년도 흑자에서 적자전환이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전방 산업의 수요 위축, 주요 경쟁사와의 가격경쟁 심화 등이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LED 및 광반도체 시장에서 공급과잉과 수주 감소가 겹치며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업 실적 발표로 인해 당일 관련 주가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지연과 글로벌 기술 경쟁 구도가 실적 개선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요 거래처의 발주 회복이나 신제품 판매 확대 없이는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시장 환경 변화와 업황 전반의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반도체의 실적 악화가 계속될 경우, 비용 절감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조정, 신사업 전략 등이 요구되는 분위기다. 한편 업체 관계자는 “신규 성장동력 확보와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중장기적 체질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실적 부진은 최근 1년간의 실적 하락세 흐름을 이어간 결과로 평가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이익 모두 적자 전환한 것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향후 시장 방향성은 전방 산업 수요 회복과 주요 거래처 발주 변화, 그리고 글로벌 경쟁 상황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업황 회복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