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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실, 청와대 명칭과 상징 되살린다”→정권 교체 상징 논란 속 파장
정치

“이재명 대통령실, 청와대 명칭과 상징 되살린다”→정권 교체 상징 논란 속 파장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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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집무실을 청와대로 복귀할 준비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업무 표장부터 ‘청와대의 상징성’을 다시 꺼내 들었다. 용산 시대의 상징이었던 대통령실 업무표장을 정권교체 기류에 맞춰 과거 청와대 시절 사용된 디자인으로 다시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권력의 공간이 바뀌는 과정에서 그 상징마저 되살리겠다는 움직임에, 국가의 행정 체제와 역사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13일, 청와대로의 복귀에 즉각적 호응을 의미하듯, 지금은 용산 청사를 형상화한 상징의 사용을 줄이고, 과거 청와대에서 사용되던 업무 표장을 새롭게 쓰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물리적 공간이 완전히 옮겨가기 전까지는 ‘청와대’라는 명칭 대신 ‘대통령실’로 문구만 일시적으로 조정해 활용하겠다는 절충안도 내놨다. 표장 교체는 신규 홈페이지와 명함 등 필수적인 곳에 국한하고, 불필요한 예산 소요를 최소화한다는 방침도 함께 내비쳤다.

이재명 대통령실, 청와대 명칭과 상징 되살린다
이재명 대통령실, 청와대 명칭과 상징 되살린다

정권 교체와 함께 국가 권력의 상징이 한 시대를 마감하고 또 다른 시대로 접어드는 과도기에, 표장과 명칭의 변화는 단순한 행정적 절차를 넘어 국민적, 사회적 의미를 동반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와 명칭 환원을 꾀하는 과정에서 업무 표장까지 되돌리는 방침은 화려한 청와대 시절로의 귀환과 함께, 새로운 행정의 시대를 상징적으로 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편 대통령실은 예산 효율성을 고려해, 기존 표장·인쇄물 교체나 폐기 등에는 손을 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이전 시대의 흔적과 새로운 정권의 색깔이 오버랩되는 국면에서, 행정과 상징의 교차라는 논쟁적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청와대 복귀가 본격화될 즈음 대통령실 명칭 역시 자연스럽게 다시 '청와대'로 바뀔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청와대 환원과 관련한 후속 절차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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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청와대#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