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 대형 럭셔리세단 독주”…국내 수입차 시장 전략 다변화→성장 견인

국내 수입 대형세단 시장에서 BMW 7시리즈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BMW 7시리즈는 전기차 i7을 포함해 3,992대가 판매됐고, X7 SUV와 결합된 대형 제품군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브랜드의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한국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조사기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BMW 7시리즈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8% 증가하며 전년의 성장세를 뛰어넘었다. 특히 7시리즈 핵심 모델인 740i xDrive가 35.9% 증가한 2,041대를 기록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BMW코리아는 X7, 럭셔리 쿠페 8시리즈, 고성능 M 전용 XM 및 M8 등을 두루 선보이며 대형차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형 SUV X7은 1월부터 8월까지 3,111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를 이어갔다.

BMW의 국내 대형 수입차 시장 독주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전략과 차별화된 차량 내 환경에 근거한다. 7시리즈는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각종 파워트레인 조합을 제공할 뿐 아니라 최상위 i7 M70 xDrive 등 고성능 친환경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 BMW가 완성차업계 최초로 도입한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 시스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개인 맞춤 옵션인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이 첨단 기술력을 상징한다. 맞춤형 주문 트림은 2만2천개 조합의 외관과 내부 옵션을 가능케 해, 상위층 소비자의 취향을 세밀하게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BMW가 단순 판매량을 넘어 브랜드 가치와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 및 SUV 시장에서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분화된 라인업과 소비자 경험 강화 전략이 향후 국내는 물론 아시아 프리미엄 시장 내 독보적 입지로 귀결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