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뼈 골절 투혼”…이재성, 마스크 착용→마인츠 팀 훈련 복귀 임박
비 내리는 오스트리아의 캠프에 퍼졌던 긴장감은 이재성의 복귀 소식으로 한결 누그러졌다. 지난 25일 SV 제키르헨과의 친선경기에서 골대와 충돌한 이재성은 오른쪽 광대뼈 두 곳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선수단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현장 의료진의 즉각적인 조치와 구단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상황이 곧바로 안정됐다.
마인츠 구단은 이례적으로 빠른 공식 발표를 통해 이재성이 추가 수술 없이 회복 중임을 밝혔다. 경기 직후 의료진은 선수의 보호를 위해 잔여 캠프 기간 동안 개인 훈련만 허용했다. 가장 가까운 친선경기였던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되면서, 팬들은 그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무엇보다 수술은 면했지만, 독일 복귀와 함께 맞춤형 안면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해졌다. 구단은 이재성이 회복과 동시에 마스크를 착용해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성 측 역시 마스크 상태에서 훈련 및 경기 참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구단은 보호가 우선이라며 당분간 신중한 출전을 고수키로 했다. 팀 내 분위기도 신중하지만, 책임감과 의지를 보인 이재성의 훈련 재개는 동료 선수들에게도 큰 자극을 안겼다.
이재성의 공백 속에서도 마인츠는 8월 중순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독일축구협회컵으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어 8월 24일 FC쾰른과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첫 경기를 치르며, 이재성의 조기 복귀가 팀 운영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구단은 선수 보호와 함께 경기 감각 유지에도 힘을 쏟으며 새로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상을 이겨 낼 의지와 동료들의 응원, 캄캄한 터널을 지나 다시 그라운드에 설 이재성의 뒷모습은 팬들에게 묵직한 울림과 희망을 남긴다. 새 시즌을 앞두고 마인츠의 굳은 다짐과 이재성의 복귀 소식은 축구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