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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동맹 내실화 강조"…이재명 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첫 정상 통화
정치

"반도체 동맹 내실화 강조"…이재명 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첫 정상 통화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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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힌 이재명 대통령과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가 첫 정상 통화를 가졌다. 한·네덜란드 양국 정상이 경제 안보와 미래 기술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심화에 공감대를 이루면서, 교역·투자 등 경제 협력 전반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오후 네덜란드 총리실과의 정상 통화에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이자 반도체 동맹으로서, 보다 내실 있는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신정부 출범 이후 경제·과학기술 분야 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

스호프 총리는 "한국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히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취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교역, 투자, 인공지능, 사이버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이번 통화를 계기로 각급 라인에서 소통을 더욱 활발히 이어가고, 실질적인 프로젝트와 정책 협력을 통한 내실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국이 '반도체 동맹'의 틀 안에서 AI, 사이버안보 등 신산업에서도 전략적 연대를 다질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 정상이 내실 있는 협력 확대 필요성과 구체적인 분야를 언급한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경제계와 과학기술 연구진 역시 양국 협력이 실제 투자 유치, 공동 연구개발 등으로 확장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편 정부는 이번 양국 정상 간 통화 결과를 바탕으로 실무협의, 장·차관급 교류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정치권과 산업계는 한·네덜란드 전략적 협력 확대가 국내 경제, 기술혁신, 글로벌 첨단 산업 패권 경쟁에서 어떤 파급을 낳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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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딕스호프#반도체동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