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 73.4%로 집계”…여론 전국적 호응→정당별 온도차 뚜렷
6월의 공기는 정국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최근 조사에서 붉게 일렁였다.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의 전화면접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전국적으로 73.4%에 달했다. 부정 평가는 23.6%에 그쳐 ‘긍정–부정’간 격차는 49.8%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수치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이 대통령의 행보에 고무적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드러낸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 나타난 기대치보다 체감 성과가 4.0%포인트 높게 나타나며, 민심이 실제 변화와 국정 운영 방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평가로 자연스럽게 옮겨졌다.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두드러졌고, 호남권은 그 열기가 93.8%까지 치솟았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응답자 대다수가 ‘잘하고 있다’고 화답했고, 대구·경북에서도 긍정 응답이 66.2%로 부정 평가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40대의 긍정률이 86.2%로 가장 두드러졌으며, 그 뒤를 50대(81.0%)와 60대(72.5%), 30대(70.8%), 70세 이상(63.9%), 그리고 18~29세(62.1%)가 잇따랐다. 세대와 지역을 가로지르는 신뢰가 문을 열었다.

하지만 뜨거운 흐름 속에서도 정당별, 이념별 입장차는 예리하게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무려 99.1%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65.4%는 냉정한 부정 평가를 내렸다. 무당층에서는 긍정 51.9%, 부정 33.9%로 긍정 기류가 우세했으며, 성향별로 진보층(94.3%), 중도층(77.6%)의 호감이 높았다. 반면 보수층은 긍정 49.2%, 부정 47.0%로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다.
한편 같은 기간 진행된 ARS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가 69.1%로 집계됐고, 부정 평가는 27.8%에 머물렀다. 지역적으로는 호남권 84.5%, 부울경 71.4%, 경인권 69.6%, 서울 69.0% 등 전 지역에서 긍정 응답이 지배적이었다. 연령을 보면, 40대의 긍정평가가 83.8%로 가장 높았으나, 18~29세의 부정평가(39.6%)가 두드러진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그럼에도 젊은 세대 내에서도 긍정 평가는 58.7%로 앞섰다.
정당별 시각 차는 ARS 결과에서도 반복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8.6%가 긍정 평가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81.5%는 부정 평가를 보였다. 진보층 94.9%가 긍정 응답을, 보수층은 56.9%가 부정 응답을 내놨다. 중도층도 긍정평가가 68.9%로 정책 영향력을 가늠케 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가상번호 CATI 전화면접조사와 무선 RDD ARS 조사 두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응답률은 CATI 방식 12.8%, ARS 방식 3.1%로 집계됐으며, 설문 통계자료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호응과 함께, 세부 계층별로 뚜렷한 인식 간극이 겹치면서 향후 정치 환경에 중요한 물줄기를 예고하고 있다. 여의도 정가는 이러한 여론 흐름을 지켜보며 본격적인 국정 행보와 정책 조율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