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백금·순은 시세 일제히 하락”…한국금거래소, 안전자산 선호 심리 약화 영향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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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기준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24K 순금 시세가 80만원대를 유지한 가운데, 금과 백금, 순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한풀 꺾인 데다, 국제 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며 투자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된 영향이다.

 

이날 24K 순금 3.75g(1돈) 시세는 전일에 이어 8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14K 금의 내가 팔 때 가격은 403,000원을 기록해 전일보다 1,700원(0.42%) 내렸다. 백금의 경우 내가 살 때 기준 305,000원으로 8,000원(2.62%) 내렸고, 판매 가격 역시 251,000원으로 6,000원(2.39%) 하락했다.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

순은 가격도 약세를 이어갔다. 순은의 내가 살 때 가격은 10,740원으로 170원(1.58%) 하락했고, 내가 팔 때는 7,650원으로 120원(1.57%) 내렸다. 순은 가격 변동에는 산업 수요와 투자 수요의 조정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국제 유가의 안정,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이 귀금속 시장의 단기 조정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될 경우 금과 백금 등 주요 귀금속 가격이 추가적으로 조정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와 업계는 연말 국제금융시장과 지정학 흐름에 따라 귀금속 시세가 재차 변동성을 보일 소지가 있는 만큼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통화정책, 국제 수요 회복 등 변수가 향후 귀금속 가격에 주요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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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금시세#귀금속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