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베스트11 접수”…손흥민, LAFC 데뷔 도움→POM까지 새 기록
스포츠

“베스트11 접수”…손흥민, LAFC 데뷔 도움→POM까지 새 기록

김태훈 기자
입력

굵은 비가 내리던 원정 경기장, 약 3만 관중이 차분히 숨을 죽인 그 순간, 손흥민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흐름을 바꿨다. 강한 압박과 정확한 시야, 두 경기 만에 기록한 데뷔 도움은 팀의 승리를 견인한 결정적 순간으로 각인됐다. 새로운 무대로 옮겨온 손흥민은 LAFC라는 유니폼 아래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증명했다.

 

17일(한국시간) 치러진 2025 MLS 정규리그 29라운드, LAFC의 상대는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처음으로 MLS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의 균형을 깬 장면은 후반 6분, 손흥민의 강력한 압박 이후 마르코 델가도의 선제골로 이어지는 순간에 터졌다. 손흥민의 움직임 하나가 만들어낸 치명적 빈틈이 LAFC의 리드를 알렸다.

“MLS 첫 선발 도움”…손흥민, 경기 최우수선정 베스트11 포함 / 연합뉴스
“MLS 첫 선발 도움”…손흥민, 경기 최우수선정 베스트11 포함 / 연합뉴스

경기 막바지에도 존재감은 식지 않았다. 추가 시간, 침착하게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연결된 손흥민의 패스는 두 번째 골로 완성됐다. 이 한 경기를 통해 손흥민은 MLS 이적 두 경기 만에 첫 공격포인트를 완성하며, 구체적으로 1도움과 함께 풀타임 소화를 기록했다. LAFC는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직후 MLS는 ‘팀 오브 더 매치 데이’, 즉 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나란히 미드필드 진영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메시 역시 1골 1도움을 올려 스타 플레이어의 가치 대결을 보여줬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에 대해 “이적료 신기록, 역동적 압박, 결정적 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로도 선정됐다. 베스트11 공격진에는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샌디에이고), 하파엘 나바로(콜로라도)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 승리 이후 LAFC는 정규리그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희망의 불씨를 지켰다.

 

원정의 긴장과 환호, 그 한가운데 손흥민의 미소가 오래 남았다. 다음 경기를 앞둔 LAFC와 손흥민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모여든다.

김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손흥민#lafc#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