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여자오픈 상금 신기록”…역대 최고 975만달러→세계 정상급 위상 입증
차가운 바람이 감도는 영국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에 또 한 번의 이정표가 새겨졌다. 올해 열리는 AIG 여자오픈이 총상금 975만달러, 한화로 약 135억8천만원을 책정하며 대회 역사상 가장 높은 기록을 선보인 것이다. 조직위원회의 공식 발표와 동시에, 골프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더 고조됐다.
이번 상금 증액은 전년 대비 25만달러 오른 수치다. 특히 우승자에게 주어질 146만2천500달러, 한화 약 20억3천만원 수준의 상금은 참가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이자 부담이 될 전망이다. AIG 여자오픈은 2001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이후 2019년까지 ‘브리티시 여자오픈’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2020년부터는 현재의 명칭으로 개최되며, 매해 상금 규모를 확대하는 노력이 이어졌다.

총상금 증가 흐름은 더욱 두드러진다. 2018년 325만달러에서 2019년 450만달러로 상승한 뒤, 올해에는 975만달러로 5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미국의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도 각각 1천200만달러, 셰브론 챔피언십 및 에비앙 챔피언십도 각각 800만달러로 상금 경쟁에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AIG 여자오픈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글로벌 무대에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계에서 상금 규모는 대회의 무게감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다. 영국 전통의 무대와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포진한 상황에서, 올해 AIG 여자오픈은 과감한 상금 인상을 통해 선수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수많은 골프 팬의 시선이 집중될 대회만이 남았다. 늘 그래왔듯 꿈을 좇는 샷 하나하나에 희망과 각오가 스며드는 순간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역대 최고 상금이 책정된 2024년 AIG 여자오픈은 8월, 영국 웨일스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에서 골프의 새로운 지평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