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3.70% 하락 마감”…52주 최고가 근접했지만 기술주 조정 우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가 5일(현지시간 4일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3.70% 하락한 250.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AMD는 이날 250.35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고가 257.38달러, 저가 247.39달러를 기록하며 하루 변동폭 9.99달러를 보였다. 종가는 직전 거래일 259.65달러에서 9.60달러 내린 수준이다. 거래량은 5,117만 5,851주로 대규모였고, 거래대금은 129억 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4,058억 달러(한화 약 586조 4,101억 원)로 반도체 업종의 높은 가치를 유지했다. 주가수익비율(PER) 138.4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6.80배 등 투자지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며, 주가는 52주 최고가(267.08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AMD 주가는 추가로 3.48% 하락한 241.36달러까지 밀렸다.
시장에선 반도체 대형주의 기술주 전반 조정과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성장성에 기대를 지속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술주 전반에 대한 단기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한 글로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고PER 종목에는 변동성 확대 구간이 반복될 수 있다”며 “실적 가시성 확보가 모멘텀 지속에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조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AMD 등 반도체주의 주가 흐름은 업황 방향성과 정책 변수에 좌우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