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서비스로 실적 회복”…KT지니뮤직, 상반기 영업익 17.6%↑
KT지니뮤직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고도화 전략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 모멘텀을 확보했다.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9.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33% 줄었으나, B2B 제휴 음악상품과 자회사 KT밀리의서재의 B2B2C 전자책 구독상품 판매 증가가 이익률을 견인했다.
KT지니뮤직은 상반기 누적 매출 1428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1% 감소세이나, 영업이익은 17.65% 증가해 비용 효율화와 고마진 사업 확장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음악 플랫폼의 AI 서비스 고도화와 공연사업 수익성 개선, 버추얼 지식재산(IP) 사업 협력 강화가 핵심 동력으로 꼽혔다.
지니뮤직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맞춤형 음원 추천, 개인화 큐레이션 등 신규 기능을 속속 도입했다. KT 밀리의서재와의 연계로 전자책 구독 부문도 확장하며 플랫폼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렸다. 전통 음원 유통 위주의 매출 구조를 B2B, IP, 공연사업 등 다각화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음악플랫폼 업계는 AI 추천 알고리즘, 버추얼 아티스트 IP, 오프라인 공연 연동 등 융합 서비스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KT지니뮤직은 국내 시장서 AI 활용 지능형 음악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전체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데이터 기반 신음원 발굴, 창작자 지원, 오픈 플랫폼화 및 AI 저작권 이슈 등은 당면 과제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AI 추천 기술 등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가 음악플랫폼 산업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KT지니뮤직의 AI 혁신 및 신사업 성장이 시장 구조 개편의 단초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