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K 금 0.55%↑, 백금 1.46%↓”…귀금속 시장 온도차, 투자자 선택 갈림길
봄볕처럼 따스한 기운이 퍼진 5월의 아침, 국내 귀금속 시장에는 미묘한 온도차가 감돌았다. 24K 금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움직임 속에 고요하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5월 27일 기준, 3.75g당 544,000원으로 전일 대비 3,000원, 곧 0.55% 올랐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금 시장의 안락함과는 달리, 귀금속 시장의 또 다른 한 축인 백금은 전일보다 1.46% 떨어진 205,000원(3.75g 기준)에 거래됐다. 내가 팔 때는 169,000원으로 2,000원 내렸다. 한편, 순은의 경우 구매 가격이 6,480원(g당)으로 10원, 0.15% 올랐고, 판매 가격 역시 5,16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18K, 14K 등 기타 제품의 시세는 직접적으로 고시되진 않았지만, 14K 금 역시 3.75g당 가격이 310,100원으로 전일 대비 1,700원, 0.55% 상승해 금 시장의 강세 흐름을 함께했다.
국내 귀금속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을 선택하려는 이들의 움직임이 점차 뚜렷해진다. 시장은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금으로의 자금 유입이 빠르게 움직이는 양상을 보인다. 반면, 국내외 경기와 제조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금은 최근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을 촉구하고 있다. 은 역시 소폭이나마 상승하는 흐름 속에서 귀금속 시장 내 다양한 투자 선택지가 공존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국내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다양한 고민과 선택지를 제시한다. 금값 상승이 실물 자산에 대한 의존을 심화시키는 한편, 백금의 하락은 그 활용처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전략적 접근을 암시한다. 시장은 다시금 안정과 변동 사이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좇는 이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앞으로 금·백금·은 등 귀금속 가격 변동성은 국제 정세와 환율, 원자재 시장 동향에 따라 추가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각 금속의 특성을 고려해 실물 자산 운용 전략을 세우고, 오는 주 국내외 금융 이벤트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온도차만큼이나, 내일의 시장에도 새로운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