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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 무쇠팔 최동원을 만나다”…조용한 산책길에 스민 깊은 울림→팬들 반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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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 무쇠팔 최동원을 만나다”…조용한 산책길에 스민 깊은 울림→팬들 반응 폭발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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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나뭇잎 사이를 스며드는 초여름의 산들바람처럼 박재정은 도심 한복판에서 차분한 산책을 이어갔다. 투박한 흑백 사진 속 그의 모습, 조용히 숙인 고개와 걸음걸이에서는 평소 무대 위에서 볼 수 없었던 깊은 사색이 묻어났다. 역사의 상징이자 야구계의 전설인 최동원의 동상 앞, 박재정은 담담하면서도 진중한 표정으로 시간의 흐름을 마주했다.

 

사진에서는 단정한 모자, 검은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든든한 백팩을 맨 박재정이 활기찬 투구 자세의 조각상을 바라보는 순간이 포착됐다. 붉은 벽돌이 깔린 길과 울창한 나무들, 조용히 서 있는 동상이 만나 의연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초록이 무르익은 공원의 한가운데에서 박재정은 특별한 추억 속으로 조용히 걸어들어갔다.

“무쇠팔의 흔적을 따라”…박재정, 조용한 산책→추억 소환되는 봄길 / 가수 박재정 인스타그램
“무쇠팔의 흔적을 따라”…박재정, 조용한 산책→추억 소환되는 봄길 / 가수 박재정 인스타그램

박재정은 짧은 한 마디 “무쇠팔 최동원”으로 사진의 의미를 전했다. 오랜 시간 수많은 팬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전설의 투수, 최동원에 대한 그의 존경과 그리움이 소박하지만 또렷하게 드러났다. 동상 앞의 정적은 토닥이는 위로가 되었고, 박재정의 진중한 얼굴은 사진 너머로 긴 여운을 남겼다.

 

사진이 공개되자 팬들은 따스한 감동을 표현하며 박재정의 진심에 공감했다. 조용한 봄 산책길이 박재정과 닮았다는 목소리, 그의 내면 깊숙이 어린 사색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경쾌함과 화려함 대신 조용한 순간의 무게를 포착한 박재정의 이번 행보가 팬들 사이에서 더욱 특별하게 받아들여졌다.

 

비단 음악뿐 아니라 일상의 한 컷에서도 자신만의 깊은 메시지를 전하는 박재정. 이번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무대에서 보여주는 영광의 순간 너머, 조형물 앞에서 겸손하게 고개를 숙인 그의 따뜻한 인간미까지 고스란히 담아내며 오랜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울림을 전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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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최동원#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