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엠파이어 스테이트 뒤덮은 불꽃”…뉴욕 심장을 흔든 월드투어→전설의 서막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위 붉은 불빛이 밤하늘을 가득 물들였다. 스트레이 키즈의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는 뉴욕 중심에서 환호와 감동의 대서사를 써 내려갔다. 관객의 떨림, 멤버들의 진심, 그리고 도시 전체에 퍼진 음악의 열기는 K팝의 새 역사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뉴욕을 대표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팀 공식 컬러로 밝히며 전 세계 팬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했다. 16일 현지 저녁, 붉게 타오른 빌딩은 멤버들의 뜨거운 소감과 함께 팬덤 ‘스테이’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 스트레이 키즈는 “힘이 필요한 이들에게 우리 음악이 닿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전부”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뒤이어 개최된 뉴욕 시티 필드 단독 콘서트는 또 다른 파동을 일으켰다.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노래했던 공연장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신곡 ‘마운틴스’를 비롯해 ‘소리꾼’, ‘특’ 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자신들만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공연장 곳곳을 울리는 팬들의 목소리와 멤버들의 눈빛이 어우러져, 모든 순간이 특별하게 리듬을 탔다.
콘서트가 끝난 뒤 멤버들은 팬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함께 나눠줘서 고맙다. 올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것”이라는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 따뜻한 약속은 뉴욕 밤하늘을 타고 전 세계의 스테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스트레이 키즈의 대장정은 계속된다. 23일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펼쳐질 다음 공연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런던, 마드리드, 파리, 로마 등 유럽 각지에서 ‘도미네이트’ 투어의 불씨를 이어간다.
그 밤, 빌딩 꼭대기에서 거리의 끝, 그리고 팬들의 마음 깊이 자리한 붉은 빛의 약속.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은 나라와 시간을 넘어 더 크고 벅찬 전설로 이어질 예정이다. 23일에는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 무대에서 또 다른 감동의 시작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