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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부이 첫 한국 개최, 다국적 해군 결집”…해군 연합훈련에 전략 노선 강화→국제안보 재편
정치

“벨부이 첫 한국 개최, 다국적 해군 결집”…해군 연합훈련에 전략 노선 강화→국제안보 재편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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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새로운 전략의 문을 열었다. 부산 해군 전투력센터에 13개국 해군과 다수 국내외 유관기관이 집결하며, ‘2025 다국적 선박 협조 및 안내 연합연습’인 벨부이 연습이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습은 해상을 지키는 ‘종 달린 부표’의 이름처럼, 넓은 바다 위 다양한 위협과 첨예한 불안의 시기를 관통해 선박의 안전 항해를 보장한다는 의지가 교차한다.

 

벨부이 연습은 지난 1986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네 나라가 해양의 협력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태평양·인도양 해운실무단 14개 회원국과 주요 국제기구, 그리고 해양수산부, 해양경찰 등 국내까지 총 13개국 연합과 아홉 국내 기관이 함께 힘을 모은다. 올해는 한국 해군이 주요 직책을 맡아 훈련의 심장부를 이끄는 기회를 맞았다. 실전처럼 펼쳐지는 훈련 현장에서는 해적과 테러 조직의 밀입국, 위협적인 회색지대 도발부터, 해상교통관제센터에 가해지는 폭탄과 사이버 테러, GPS 교란, 드론을 이용한 상선 공격, 항만을 위협하는 기뢰 상황까지 복합적이며 다층적인 시나리오가 연달아 이어진다.

벨부이 첫 한국 개최, 다국적 해군 결집
벨부이 첫 한국 개최, 다국적 해군 결집

특히 이번 연습을 지휘한 이구성 해군 제3함대사령관은 부산을 중심에 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국적 해군 간 연합작전 역량의 실질적 강화와 해양 안보에 대한 국제 공조 체계의 견고함을 제시했다. 각국 군사력과 해양 유관기관이 협업해 복합 위협에 대응하는 과정은 해상 안전과 국제 안보질서의 무게를 더했다.

 

국제공동의 해양 도전이 거세지는 흐름 위에서, 해군의 벨부이 연습은 해양 안보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이번 연습을 계기로 다국간 협력 체계 고도화와 해상 위기 대응 능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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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벨부이연습#이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