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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기적”…찰리 우즈, 라이더컵 향한 도전→공동 9위 여운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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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의 버크 보일러메이커 골프 콤플렉스에는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다. 타이거 우즈의 아들이자 2009년생 유망주 찰리 우즈는 대회 4라운드에서 흔들리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위협하는 존재감에 현장의 기대는 한껏 달아올랐다.
찰리 우즈는 초반 라운드에서 파와 버디로 빠른 템포를 보였으나, 마지막 날 3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주니어 라이더컵 자동 출전권 획득에는 아깝게 실패했다. 특히 미국 주니어 랭킹 20위의 성적과 더불어 ESPN 등 현지 매체에서도 단장 추천 가능성에 물음표를 던졌다. 대회 정상은 19언더파를 적어낸 런든 에스터라인이 차지했다.

관중석에서는 타이거 우즈의 명성을 넘볼 찰리 우즈의 한 타, 한 샷에 탄성이 이어졌다. 4라운드 중반 이후 흔들리는 모습이 아쉬움을 남겼으나, 첫 출전만에 선두권 경쟁을 펼친 점, 상위권 입상으로 남긴 가능성에 박수가 이어졌다.
이번 기록으로 찰리 우즈는 다음 주 발표될 주니어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 단장 추천 결과를 조용히 기다리게 됐다. 주니어 무대에서 증명한 집중력과 투지는 새로운 성장의 서사로 남았다. US골프 씬이 다음 세대를 바라보며, 찰리 우즈의 도전과 여운은 오래 가슴에 남는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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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우즈#주니어pga챔피언십#라이더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