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12월 15일 장중 0.19% 상승…코스닥 약세 속 개별 강세 흐름
12월 15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고영 주가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약세장 속 개별 종목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동종 업종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선택이 특정 종목으로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단기 수급뿐 아니라 높은 주가수익비율을 통한 성장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14분 기준 고영은 전 거래일 종가 26,550원 대비 0.19% 오른 2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25,850원이었으며 장 초반 한때 25,700원까지 밀렸다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해 현재가이자 장중 고점인 26,600원을 기록했다. 시가 대비 750원, 당일 저점 대비 900원 오른 수준으로, 이날 현재까지의 변동폭은 900원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고영의 거래량은 54만 5,076주, 거래대금은 142억 3,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조 8,125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기준 41위에 올라 있다. 코스닥 내 중견 성장주로서 일정 규모 이상의 유동성과 시가총액을 확보하며 지수 내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고영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2.70배로 산출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69.15배를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높은 PER에 대해 고영의 향후 실적 성장 가능성이나 기술 경쟁력을 선반영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평가 논란과 별개로 성장주에 대한 선호가 이어질 경우 현재 밸류에이션이 일정 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주목되는 점은 동종 업종 전체가 이날 2.45%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영이 소폭이나마 플러스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업종 전반에 매도 압력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고영에 한해 매수 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개별 호재 기대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물량 부담 속에서도 저가 매수 성격의 주문이 맞서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수급 구조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외국인 보유 비중도 거론된다.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고영 보통주 1,311만 4,974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상장 주식 수 기준 외국인 소진율은 19.10% 수준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중장기 투자 성향을 가진 글로벌 자금의 선호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20%에 근접한 현재 수치는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고영의 사업 모델과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음을 가리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변동성도 확인된다. 지난 거래일 고영은 26,95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27,450원까지 상승했으나, 한때 26,300원까지 되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최종적으로는 26,55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417만 7,427주에 달했다. 하루 만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주가가 소폭 상승한 것은 단기 과열 구간 이후 매물 소화 과정이라는 분석과 함께, 적극적인 추가 매수보다는 관망세 속 선별 매수 흐름이 나타난 결과라는 해석이 병행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종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개별 종목이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경우, 향후 실적 모멘텀과 산업 내 경쟁 위치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고영의 경우 고평가 논란과 성장 기대가 맞물려 있어, 향후 분기별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른 투자 심리 변화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향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업황 개선 속도와 고영의 실적 가시성, 그리고 외국인 수급 지속 여부에 쏠릴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과 경기 지표 흐름에 따라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이 재조정될 수 있는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와 실적 추이를 병행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