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9.9% 치솟아 민심 지각변동”…리얼미터 조사, 국민의힘 30.4%로 격차 확대→정국 파장
더불어민주당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49.9%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국의 중심을 다시 선점했다. 리얼미터가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6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오른 49.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30.4%로 4.4%포인트 큰 폭 하락을 나타내며, 양당 간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됐다. 제3지대 정당 중에는 개혁신당이 4.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7%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 비율은 8.2%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으며, 이는 유권자들이 뚜렷한 정치적 선택을 하는 흐름이 강해졌음을 엿보게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꾸준한 상승세와 국민의힘의 하락세는 최근 정치 지형에 크나큰 파문을 예고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4%포인트 넘는 하락을 기록한 점은 정치권과 시민사회 모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제3정당의 분포는 소폭에 머물렀으나 변화의 여지는 언제든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7천269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이 중 1천 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나타났다.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과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 활용됐다.
더불어민주당이 50%에 육박하는 지지세를 바탕으로 향후 정국 운영에서 미묘한 균형추로 작용할 것인지, 국민의힘이 지지 기반을 재정비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귀추가 쏠리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국회와 각 정당의 전략 전환, 민심 추이에도 중대한 시사점을 던졌다. 여론조사의 조사 결과 및 세부 내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