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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김희철, 청춘 송두리째 흔들다”…이십세기 힛트쏭, 고백에 젖은 밤→추억 갈망이 솟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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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김희철, 청춘 송두리째 흔들다”…이십세기 힛트쏭, 고백에 젖은 밤→추억 갈망이 솟구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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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팝송이 스튜디오를 감싸던 순간, 이미주는 설렘에 젖은 눈빛으로 과거의 기억을 더듬으며 고백을 아끼지 않았다. 김희철이 건넨 공감 어린 한마디는 애틋함을 더했고, 이병헌과 고소영, 박소현, 장동건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청춘 스타들의 청순한 미소가 화면 위에서 다시 피어났다. 각자의 청춘을 소환하는 이십세기 힛트쏭의 무대는 오래된 사진첩처럼 순간마다 빛을 냈다.

 

13일 밤 방송된 이십세기 힛트쏭 268회는 ‘듣자마자 청춘 소환! 청.바.지 힛-트쏭’ 특집으로 꾸며지며 시청자들에게 젊음의 정취와 추억의 파편을 선물했다. 이후종의 ‘내일은 사랑(1993)’을 시작으로 스튜디오에는 과거로 환승하듯 따뜻한 음악 물결이 일렁였다. 이미주는 “멜로디가 그냥 청춘이다”고 감탄했고, 청춘 시절을 떠올리며 “젊어지고 싶다”, “지금은 못 뛰지만, 예전엔 그저 뛰어다녔던 시간이 너무 그립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희철 또한 “나는 설렘이 아예 없어졌다”고 덧붙여,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두 사람의 내면 풍경을 보여줬다.

“멜로디만으로 청춘 소환”…이미주·김희철, ‘이십세기 힛트쏭’ 설렘 속 고백→추억 되살아난다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멜로디만으로 청춘 소환”…이미주·김희철, ‘이십세기 힛트쏭’ 설렘 속 고백→추억 되살아난다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이날 방송에서는 이병헌이 직접 꼽은 인생 캐릭터 ‘범수’와 그 시절 자주 애창하던 삽입곡, 그리고 박소현, 장동건과 같은 90년대 스타들의 풋풋했던 순간들이 이어졌다. 이주원의 ‘아껴둔 사랑을 위해’, 장동건의 ‘너에게로 가는 길’ 등 드라마 삽입곡들이 하나둘 공개되자, 세대를 넘어선 감성 교류의 공간이 스튜디오 안팎에 만들어졌다. 아이유와 박보검의 무대, 손예진이 마음에 품었던 곡, 유희열이 친구를 위해 쓴 노래까지 –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음악들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그저 과거 회상이 아닌, 지금 이 순간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청춘의 목소리와 감정을 진하게 새겼다. 이미주와 김희철이 띄운 한마디, 배우들의 젊은 모습, 아련한 멜로디는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비로소 모두의 마음에 오래 남는 파문을 그렸다. 익숙한 음표 하나에 스며드는 따스함과, 잊고 있던 설렘을 조심스레 깨워준 점에서 힛트쏭 만의 힘이 있었다.

 

청춘의 기억을 환기시킨 명곡들과 잊혀진 청바지의 시간들은 13일 밤 8시 30분 KBS Joy, Genie tv, SK Btv, my K 앱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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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김희철#이십세기힛트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