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도전·혁신의 80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산업사 편찬→미래전략 제시

윤지안 기자
입력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발간했다. 이번 80년사는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이후,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과 협회의 성장 궤적을 총체적으로 담았다. 산업 혁신과 정책 변화, 글로벌 진출 발자취까지 폭넓게 조명함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사 정립과 미래 전략 수립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편찬을 ‘K바이오 경쟁의 분기점’으로 주목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80년사는 산업사·협회사·특별대담·자료편 등 4개 대주제로 구성됐다. 산업사에서는 조선 말 개항기부터 2025년까지의 성장사를 5개 장으로 분류해, 산업 태동, 폐허 극복기, 국산화 달성,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과정까지 상세히 기록했다. 협회사는 회원사가 중심이 돼 산업 모범·정책 대응·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며, ‘제약보국’ 소명 이래 변화와 혁신, 도약의 여정을 단계별로 조명한다.  

산업사와 협회사, 다면적 대담이 분리 기술된 점은 기존 업계 연혁집과의 차별점이다. 노연홍 협회장과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이 참여한 특별대담에서는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국내외 현황 진단, 혁신 정책, 협력의 필요성, 그리고 미래 전략 방향이 제시됐다.  

 

또한 정관, 윤리헌장, 조직도, 이사회 명단 등 산업계 주요 통계와 제도 자료, 시장 규모·매출액·연구개발비·기술 수출·FDA 승인 현황 등 실적 데이터가 연표와 함께 수록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기록이 새로운 혁신 의식과 협의체 경쟁력 제고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경쟁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유럽·미국 등은 국가 주도의 바이오 육성 전략, 통계 집대성 작업을 선제적으로 시행 중이다. 일본제약공업협회 등 주요국 사례와 비교할 때, 이번 80년사는 한국 산업계 최초의 연대기적 기록물로 의미가 있다.  

 

현재 제약바이오 산업은 신약개발·R&D 투자 확대, 해외수출 증대 등 질적 고도화를 모색하고 있다. 각종 규제환경 변화 및 글로벌 인증 이슈에 직면한 상황에서, 산업계·정부·의료 현장의 다분야 파트너십과,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추세다.  

 

노연홍 회장은 “80년 전 국민 건강 사명으로 시작한 협회가, 이제 혁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가올 100년의 출발점에 섰다”며 “미래 비전 실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록이 바이오산업의 역동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미래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로 자리매김할지 주시하고 있다.

윤지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국제약바이오협회#노연홍#8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