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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이솔, 무당벌레 소녀의 시구”…야구장에 깃든 설렘→생애 첫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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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이솔, 무당벌레 소녀의 시구”…야구장에 깃든 설렘→생애 첫 도전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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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에 비치는 땀방울, 그리고 야구공을 움켜쥔 이솔의 손끝에서 봄의 설렘이 시작됐다. 씩씩하게 마운드를 밟은 키키(KiiiKiii)의 맏언니 이솔은 생애 첫 시구에 앞서 수백 쌍의 눈빛과 응원을 마주하며, 무대 위와는 또 다른 도약길에 올랐다. 익숙하지 않은 야구장 한가운데, 빛나는 유니폼 위로 번지는 웃음과 잔뜩 기대에 찬 표정은 관중석에 있는 팬들의 숨결까지 흔들어 놓았다.

 

이솔은 올해 데뷔한 키키(KiiiKiii)에서 폭신한 중저음 보컬과 에너지 넘치는 매력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런 이솔이 오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 시구자로 등장하며 야구장을 새로운 무대로 삼는다. 젠지 감성이 가득한 톡톡 튀는 존재감은 선수단은 물론 현장을 채운 야구팬들에게까지 신선한 자극을 전했다. 구단과 소속사에서도 “이솔만의 파워풀한 에너지로 경기장 전체에 즐거움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무당벌레 소녀의 꿈”…키키(KiiiKiii) 이솔, 시구 도전→야구장 들썩
“무당벌레 소녀의 꿈”…키키(KiiiKiii) 이솔, 시구 도전→야구장 들썩

이솔은 데뷔곡 ‘아이 두 미(I DO ME)’ 뮤직비디오 속 무당벌레와의 깜짝 만남으로 ‘무당벌레 소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귀여운 외모와 달리 진중한 음색, 스페셜 MC 등 방송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MBC ‘쇼! 음악중심’에서 두 차례 스페셜 MC를 맡아 센스 있는 진행을 펼쳤고 각종 라디오, 유튜브 등에서도 개성 넘치는 입담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시구자로 나서는 소감에서 이솔은 “어릴 적 TV로만 보던 야구장에 직접 시구자로 서게 되다니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이 자리에서 받은 응원을 두산 베어스 선수들과 관중분들께 돌려드리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팬들도 새로운 도전에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데뷔곡 ‘아이 두 미’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MBC ‘쇼! 음악중심’ 최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키키(KiiiKiii)는 최근 활동곡 ‘언컷 젬’ 이후 다양한 무대와 페스티벌을 소화하며 성장 서사를 써나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마운드 위에서 긴장과 설렘 사이 선 이솔의 모습에는 또 다른 시작의 신호탄, 음악 무대 밖 새로운 도전이자 반짝이는 청춘의 기록이 담겼다.

 

시구를 준비하는 이솔의 발끝, 그리고 하늘 높이 날아오를 야구공 하나에 품은 진심 어린 다짐이 이번 경기에 고스란히 묻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 위의 밝은 미소를 넘어 야구장에서도 팬들과 특별한 순간을 완성할 이솔, ‘무당벌레 소녀’라는 별명만큼 아직은 낯선 세계에 한걸음 내딛는 용기 속 성장스토리가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경기 시구를 통해 더욱 진하게 남겨질 전망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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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키키#kiiiki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