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이윤주 부부 첫 동반 고백”…세월의 무게 안은 용기→시청자 마음 울린 시작
저녁 햇살이 은은하게 번지던 거실, 박영규와 이윤주가 처음으로 나란히 카메라 앞에 섰다. 긴 세월의 여운과 새로운 설렘이 교차하던 그 순간, 이윤주의 정중한 인사와 맑은 미소는 진한 울림으로 공간을 가득 메웠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전해진 두 사람의 첫 동반 출연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396회에서 박영규와 이윤주는 부부로서 처음 한 무대에 올랐다. 이윤주는 25세 연하의 네 번째 아내임이 밝혀지며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지영이 1년 넘게 이어진 출연 섭외 과정을 전하자, 긴 시간 고민 끝에 내린 두 사람의 용기 있는 결단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백지영은 이윤주의 단정한 모습과 우아한 분위기를 극찬하며, “데미 무어와 채시라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윤주를 바라보는 박영규의 시선에는 세월의 무게와 함께 새로운 동행에 대한 뿌듯함이 배어 있었다.

솔직한 속내도 공개됐다. 박영규는 “장인어른과 열 살, 장모와는 일곱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며 자신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윤주 역시 자신도 재혼이자 자녀가 있음을 밝히며, 가족 모두가 이 만남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고민과 고충을 솔직하게 전했다. 부모님이 원했던 조건은 있었지만, 25세라는 예기치 못한 연령 차이에는 놀랐다는 고백이 조심스레 이어졌다.
이윤주는 “방송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박영규가 겪어온 힘겨운 과정과 먼저 떠난 아들의 아픔까지 차분히 전했다. 남편에게는 슬픈 이야기가 있지만, 그 모든 서사가 오히려 두 사람에게 힘이 돼주었다고 고백했다. “25세 연하 아내가 자랑거리 아니냐”는 농담 속에는 애틋한 응원과 기꺼운 용기가 담겨 있었다.
박영규는 첫 결혼과 이별, 재혼과 또 다른 헤어짐, 캐나다에서의 삶, 그리고 여러 차례의 결혼으로 이어진 화려하면서도 아린 인생을 살아왔다. 지난 2020년 이윤주와 네 번째 결혼에 이르기까지 그는 불안정과 상실, 그리고 희망이 교차하는 여정 위에 올라섰다. 이윤주 또한 자신의 용기로 새로운 가족을 품으며, 남편 박영규와 함께 인생의 또 다른 출발점에 섰다.
모든 상처를 지나 온 두 사람은, 미소와 격려 속에 진심을 전했다. 차분한 목소리와 담담한 태도, 그리고 서로를 향한 신뢰와 온기는 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진하게 그려냈다. 서로를 품은 용기가 있었기에, 시청자들은 이들의 첫 동반 인사에 아낌없는 응원과 따스한 시선을 보냈다. 가족의 참 의미와 소중함, 두 사람의 새로운 결심이 전해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396회는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여운과 울림을 남겼다.
개성 있는 부부들의 진솔한 삶을 담아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남다른 일상과 감동을 함께 전하며 시청자 곁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