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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를 지키는 모두의 시선”…참관인 목소리, 긴장과 믿음 겹친 현장→의심 앞 신뢰를 다시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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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를 지키는 모두의 시선”…참관인 목소리, 긴장과 믿음 겹친 현장→의심 앞 신뢰를 다시 묻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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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숨 가쁜 오후, 그리고 먼 대륙을 가로지른 유권자의 이야기까지 한데 모였다. ‘한 표를 지키는 모두의 시선’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 표의 무게와 그 뒤편의 흔들림, 그리고 조용히 지켜보는 이들의 진지한 눈빛을 포착했다. 한 표에 쏟아진 의심의 그림자 속에서도, 누군가는 끝내 신뢰를 택하고, 누군가는 자신의 손끝으로 투명한 절차를 확인한다.  

 

공정선거참관단이 현장의 첫 발을 내딛던 순간, 시민과 교수, 정당 추천인 모두의 시선이 한 방향에서 만났다. 의혹이 고개를 드는 거리 위, 개표참관인 김용성 대학생은 ‘멈춤’을 요구할 권리의 소중함을 담담히 말했다. 28만 명 가까운 이들이 선거 현장을 지키며 수·개표의 매 순간을 함께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작은 떨림, 그리고 투표함을 둘러싼 초조함이 한 장면을 완성한다.  

“부정 의혹 멈춰”…‘한 표를 지키는 모두의 시선’ 투개표 참관인, 현장 목소리→신뢰의 가치를 묻다 / MBC
“부정 의혹 멈춰”…‘한 표를 지키는 모두의 시선’ 투개표 참관인, 현장 목소리→신뢰의 가치를 묻다 / MBC

재외국민의 이야기는 또 다른 빛으로 다가온다. 독일에서, 네덜란드에서, 프랑스, 르완다의 교민센터까지 기차를 타고, 비행기를 기다리며 차곡차곡 모인 한 표의 가치가 화면에 흐른다. ‘정당성에 의심이 생긴다는 순간, 더욱 직접적인 감시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믿는 여명진의 마음처럼, 각자의 삶이 ‘선거’라는 공통된 시간에 머문다.  

 

하루의 소음이 잦아든 뒤, 남겨진 건 기록되지 않은 손 끝의 떨림과 화면 너머 익명의 환한 웃음이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답할 순 없지만, 작은 표에 담긴 거대한 약속은 오늘의 민주주의를 조금 더 단단히 지탱한다. 한편, MBC 대선 특집 다큐멘터리 ‘한 표를 지키는 모두의 시선’은 5월 29일 오후 5시 10분, 국내외 삶의 현장을 가로지르며 시민 참여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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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표를지키는모두의시선#투개표참관인#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