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김정훈, 결혼식서 담담한 미소”…음주운전→법정 논란 후 새 삶 향한 시선→진짜 변화는 어디서 올까
언젠가의 상처와 논란, 그 그림자를 지나온 UN 출신 김정훈이 지금은 일본의 작은 교회에서 한 하객의 미소로 다시 섰다. 최근 김정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식에 참석한 일상을 게시하며 “맛있는 거 너무 많이 먹어서 또 살이 찌겠네”라는 유쾌한 멘트로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사진 속 김정훈은 염색 머리에 정장을 차려입고, 조용하지만 단정한 분위기 속 자신의 현재를 담아냈다.
김정훈의 근황은 오랫동안 대중의 관심을 받아온 만큼 한층 더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 그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사생활 논란과 음주운전, 그리고 전 여자친구와의 법정 공방 등 삶의 굴곡을 겪으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운전 사고 이후 경찰의 세 차례 측정 요구를 거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고, 이후 법원의 벌금형 판결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이러한 사건은 그에게 2011년 첫 음주운전 면허 취소 이후 두 번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다시 찾아온 시련이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 여자친구와의 손해배상 소송까지 이어졌으나, 법원은 김정훈의 청구를 기각했다. 사생활과 과거의 선택, 그리고 그로 인한 깊은 반성과 긴 침묵. 하지만 김정훈은 스스로를 추스르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심스럽게 새로운 일상의 조각들을 전하고 있다. 그가 일본 결혼식에서 보여준 자연스러운 미소와 소탈한 멘트는 완전한 회복보다 어쩌면 자신에 대한 용서와 새로운 관계 맺기의 시작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김정훈이 밝힌 현재의 일상은 논란 이후 인생의 방향에 대한 고민과 변화를 보여준다. 상처와 반성, 그리고 다시 시도하는 소통 사이에서 그는 작은 행복을 찾고 자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김정훈의 변화가 단순한 일상 공유에 머물지 않고, 진정한 회복과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